'졸피뎀', 한국에서 가장 많이 분실된 마약류 의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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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12-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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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간 사리진 졸피뎀 약 1만 여개

[사진=연합뉴스]

‘졸피뎀’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도난·분실된 마약류 의약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 의료용 마약류 도난‧분실 사고 세부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의료용 마약류 도난사고는 178건, 개수는 총 3만5211개다.

이 중 ‘졸피뎀’은 가장 많은 9989개가 사라졌다.

졸피뎀은 수면유도제로 사용되며 투여 전 처방이 필요한 향정신성의약품이다. 부작용으로는 환각, 두통, 구토, 현기증, 기억 상실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처방 없이 몰래 투여하는 등 졸피뎀을 오‧남용해 처벌받은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2014년 그룹 god 멤버 손호영은 처방전 없이 졸피뎀을 복용해 기소유예(공소를 제기하지 않음) 처분을 받았다. 2019년 4월에는 방송인 에이미가 가수 휘성과 함께 프로포폴, 졸피뎀 등을 복용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최근에는 가수 보아가 해외에서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국내에 몰래 반입하려다가 적발됐다.

보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불법 반입이 아니라 무지에 의한 실수”라며 “해외에서 정상적으로 처방받았더라도 한국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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