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모셔널 자율주행 로보택시, 2023년부터 미국 핵심도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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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12-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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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와 손잡고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확대 박차

현대자동차와 미국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의 로보택시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셔널은 16일(현지시간) 2023년부터 미국 내 주요 지역에서 완전 자율주행차 기반의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모셔널은 미국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리프트(Lyft)와 손잡고 자율주행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모셔널이 현대차의 차량 플랫폼에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하고, 리프트가 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앞서 2018년부터 모셔널은 리프트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행해오고 있다. 10만회 이상의 탑승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승객의 98%가 서비스에 5점 만점을 부여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모셔널은 이를 기반으로 2023년부터는 미국 내 다른 핵심 지역으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규모와 지역, 차량 종류 등 세부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모셔널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 모든 상황에 대처하는 수준인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2025년까지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완전 자율 주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최근 네바다주에서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 승인을 받았다. 내년부터 공공도로에서 관련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칼 이아그네마 모셔널 대표는 "안전하고 신뢰도가 높은 자율주행 서비스를 대규모로 공급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 자율주행 업체 앱티브, 티브와 각각 20억 달러(약 2조3500억원)씩 총 40억 달러를 투입해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했다. 현대차와 손잡은 자율주행 업체 앱티브의 완전자율주행차는 2015년 북미 대륙을 횡단했고, 2016년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의 로보택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사진=모셔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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