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타 5개국 의회, 다자협력·복합위기 해결 공동성명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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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12-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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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의장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과 공평한 보급에 믹타 노력해야"

믹타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논의하는 박병석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믹타(MIKTA) 5개국 국회의장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박 의장은 팬데믹 시대의 복합도전과 의회 리더십을 주제로 코로나19 대응 등을 논의했다. 믹타는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5개국이 참여하는 중견국 협의체다. 

멕시코,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터키, 호주 등 세계 중견국이 참여한 협의체인 믹타(MIKTA) 국회의장들은 17일 코로나19 복합위기에 대한 의회 차원의 극복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공동성명서에는 △2015년 출범 이후, 행정부 중심의 국제협력을 보완하고자 노력해 온 믹타 국회의장회의의 역할 재확인 △코로나19 팬데믹이 부각시킨 보호주의·실업·차별 등의 공동의 도전과제 인식 △포스트코로나 시대, 의회 리더십의 중요성 및 다차원적 협력을 위한 믹타 회원국의 핵심적 역할 수행 강조 △방역 정보 공유,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배분, 다자주의 강화 등을 위한 회원국 의회 리더십 발휘 및 파트너십 구축 결의 △사회·경제적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의회의 역할과 책임 인식 및 여성 평등 강조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믹타 출범 5년, 팬데믹 시대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된 제1세션에서 주제발표에서 “믹타는 선진국과 개도국, 그리고 지역 간 가교 역할에 힘쓰기로 한 바 있다”며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과 공평한 보급에 있어 믹타 국회의장회의가 그 노력을 지원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인도주의적 목적의 남북 간 보건·방역 협력은 평화를 위한 신뢰형성의 단초가 될 수 있다”면서 “제헌절 경축사 때 북측 최고인민회의 대표에게 조건 없는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고 말했다.

멕시코 호르헤 까를로스 라미레스 마린 상원부의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믹타회원국의 지원과 협력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호르헤 상원부의장은 “코로나19로 야기된 경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믹타가 국내외 시장의 역동성에 기여하는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은 “믹타 국회의장회의는 다자주의에 힘을 실어주어야 하고. 글로벌 협력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야한다”며 “코로나19와 함께 한 지난 1년 동안, 자국만을 위한 단일조치와 보호주의가 효과적이지 않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협력하도록 Gotong Royong(상부상조) 정신을 강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터키 무스타파 쉔톱 국회의장은 “백신과 관련해서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강대국과 국제기구들은 서로 경쟁하는 존재가 아니라 협력해야 하며, 다자관계를 개선하여 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호주 수라인즈 상원부의장은 코로나19 위기로 성평등 실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성과가 퇴보되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가정과 직장에서의 양성평등이 훼손되고 있는 것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7차 믹타 회의는 국회의장회의 차기 의장국인 호주에서 내년에 열릴 예정이다. 국회는 한국에서 열린 제6차 회의를 발판삼아 앞으로 믹타 협력체가 국제사회의 공공이익 증대에 기여하는 건설적인 의회 협력 중추기구로 거듭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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