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코로나19관련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격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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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인수 기자
입력 2020-12-1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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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2.5단계로는 확산세 차단 불가

  • 대구시 및 구·군청 제야의 타종식·시무식 등 행사 취소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방지 특별방역대책 관련하여 브리핑 모습이며 좌측부터 채홍호 행정부시장, 배광식 북구청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9명으로 총확진자 수는 7384명이라고 발표하였다.

이에 대구시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방지를 위한 시장, 구청장·군수 회의 결과 및 대구시 방역 대책 관련 브리핑을 열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코로나19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600명대를 넘나들던 확진자가 지난 일요일에는 1000명대에 들어섰다.”라며 “이미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로는 확산세를 차단할 수 없다고 생각되며, 3단계 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라고 수도권 상황의 심각성을 피력했다.

그러며 “최근 영신교회 집단감염 등 소규모 집단감염과 수도권발 N차 감염이 확산하면서 우리 대구도 엄중한 상황에 부닥치는 등 지금 대한민국은 어디에도 안전지대가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라며 “특히,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을 차단하고 다시 안전을 찾기 위해서는 연말․연시의 특별방역 대책이 필요한 시기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이어 권 시장은 “지금 상황으로는 지방만의 노력으로 전국이 수도권화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그래서 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최대한 빨리 격상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하는 바이다.”라고 정부에 요구하며, 3단계로 격상이 되면 자영업자와 국민의 고통이 동반된다는 기자의 질의에 “2단계나 2.5단계로 불편을 겪는 그것보다 3단계로 격상되어 신속하게 이 상황이 종료되어 고통을 해소하는 게 유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광역시 구청장․군수협의회 회장인 배광식 북구청장의 코로나19 방역 관련 시장, 구청장․군수 영상 회의에서 논의된 코로나19 방역 대책 발표가 이어졌다.

배광식 구청장․군수협의회 회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과는 별도로 대구시는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2주간 연말․연시 특별방역 기간을 설정하여 운영하고자 한다.”라며 “핵심 메시지는 10인 이상 음식 섭취 모임․행사 피하기, 이번 연말․연시는 집에서 안전하게 보내기, 마스크 쓰GO 범시민운동 강화다.”라고 시민의 적극적 협조를 요구하였다.

먼저 배 회장은 “대구시에서는 12월 31일 예정되어 있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시 방역대책단의 권유로 취소하기로 하였다.”라며 “아울러 신년 인사, 시무식 등 모든 연말․연시 행사를 취소하겠다. 또한, 구‧군에서도 계획하였던 송년 음악회, 해맞이 및 떡국 나눔 행사 등을 전면 취소하기로 하였다.”라고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는 데 동참을 강조하였다.

이어 배 회장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시와 구․군의 방역역량 강화에 대해서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에 대비하여 1일 최대 검체건수를 현재 2000건에서 6600건으로 확대하며, 최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반영하여 경증․중등증 치료 병상 535개와 중증 치료 병상 49개를 즉시 이용 가능하도록 전환하겠다.”라며 ”입원 병상 부족을 대비하여 경증 및 무증상 확진자가 입소 치료할 수 있는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경주 현대자동차 인재개발원 2곳과 생활 치료센터 1개소도 별도로 확보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라고 대구시의 코로나19 대응 진행 상황을 밝혔다.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 집단시설,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준수 여부 문제에 대해 배 회장은 ”집중적으로 점검하여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와 시설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시설폐쇄 및 운영중단, 구상권 청구 등 적극적 행정조치를 시행하겠다.”라고 강조하였다.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하여서는 배광식 구청장․군수협의회 회장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일부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종교활동은 좌석 수의 30%에서 2단계 기준인 20%로 강화하고, 종교활동 주관의 모임․식사 금지와 함께 다른 지역 종교모임․행사 등 참석 자제를 강력히 권고하여, 종교활동으로 인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높이며 구상권 청구도 하겠다.”라고 점검에 대한 강한 의지도 보였다.

배 회장은 대구시민에 당부의 말로 ”일부 선진국들은 이미 백신 접종에 들어갔으며, 국내 백신 접종은 빨라야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전망인 상황이라 일부 전문가들은 영원히 코로나19와 함께 가야 할지도 모른다고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마스크 쓰기를 포함한 기본생활수칙을 준수하고, 1차 대유행의 위기에서 빛났던 대구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연대와 배려’ 정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극복에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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