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5단계 격상 결정...학원·마트 등 오후 9시 이후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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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12-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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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부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14일 코로나19 봉쇄를 위해 15일 0시부터 오는 28일 밤 12시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하고 추가적인 방역 강화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변 권한대행은 "수도권을 제외하면 일일 확진자 발생 추이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며 "감염상황의 엄중함과 곧 다가올 연말연시를 감안하면 3단계 격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받을 지역경제의 상황을 고려해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2단계에서 영업이 중단된 유흥시설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5종에 추가로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이 집합 금지된다.

카페는 전체 영업시간 동안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고, 식당은 오후 9시부터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영화관, PC방, 오락실·멀티방,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 독서실·스터디카페, 워터파크, 놀이공원, 이·미용업, 상점·마트·백화점, 편의점, 포장마차 등 대분분의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시부터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앞서 부산은 수험생 안전을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지난 1일 0시를 기준으로 '72시간 거리두기 3단계' 방역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8명 늘어 누적확진자는 4만3484명이다. 전날 1030명보다는 대폭 줄었지만 휴일 검사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돼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부산은 이날 신규확진자가 42명 늘어 누적확진자가 1290명으로 늘어났다. 신규확진자 중 대부분이 집단감염으로 인한 N차감염 확진자들이다.

부산 동구 인창요원병원 관련 누적확진자는 106명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입원환자, 직원, 간병인에 이르기까지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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