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IPO 전망] 11월 시장 역대 최저치 12월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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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12-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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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기업공개(IPO) 시장이 한파를 맞으면서 연말 시장 분위기에 관심이 쏠린다. 11월 상장이 저조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상장시기를 늦춘 기업들이 있었고 3분기 상장규모가 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기업공개(IPO) 시장의 활황을 전망중이다. 12월부터 살아날 것으로 보이는 IPO시장은 내년 대어(大漁)급 기업들이 잇달아 상장하면서 시장도 긍정적인 흐음이 예상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 신규 상장기업은 총 8개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8개 년 11월 상장기업 수를 분석할 때 역대 최저 수준이다. 지난 2018년은 23개, 2019년은 20개 기업이 상장한 바 있다. 공모금액으로도 저조하다. 지난 11월 IPO 공모금액은 3060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최근 7개년 중 최저 수준이다. 8개 기업 중 교촌에프앤비가 713억원으로 가장 컸고, 네패스아크(620억원) 등을 제외하면 모두 500억원 이하다.

이에 대해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에 많은 기업이 상장을 추진했고 최근 일부 대형 IPO 기업의 상장을 피해 다른 시기로 조정했다”면서 “여기에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상장 시기를 미루는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11월 상장 새내기주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11일 기준)은 61.7%로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고바이오랩이 152%로 가장 높았고, 소룩스도 111.5%로 100%대를 기록했다. 이어 하나기술(75.4%), 교촌에프앤비(70.7%), 네패스아크(55.3%), 제일전기공업(33.8%), 티앤엘(16.9%) 순이었다. 반면 에이플러스에셋은 -22% 나홀로 부진했다.

12월부터 내년까지 IPO시장은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12월 IPO를 예상기업은 20~25개 수준이다. 4년간 12월 상장기업의 평균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여전히 고공행진 하면서 시장 열기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달 상장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긍정적인 모습이다. 이미 14일 상장한 티엘비를 포함해 12월 상장 기업은 총 9개사(스팩 제외)다. 공모가대비 수익률은 평균 91.3%다. 공모가대비 11일 기준 수익률은 포인트모바일로 299.33%를 기록중이다. 또 명신산업과 인바이오는 각각 177.69%, 110.34%로 100%를 넘어섰다. 또 엔젠바이오(75%), 앱코(34.16%), 클리노믹스(32.01%), 엔에프씨(8.58%) 등도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다만 퀀타매트릭스는 -6.67%로 부진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2월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으로 8800억원에서 92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예상 시가총액은 3조6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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