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길 할머니 ‘없는’ 생파 논란…野 “흡혈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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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2-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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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재확산 와중 지인들과 길 할머니 ‘생파’

[사진=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스타그램 캡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기부금 등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산 와중 여러 사람들과 와인을 마시는 자신의 사진을 SNS에 게재해 논란이 됐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 7일 식당에서 지인 5명과 식사 중인 사진을 올렸다. 윤 의원은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고 적었다. 윤 의원의 혐의 중엔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길 할머니에게 7920만원을 기부‧증여하게 한 내용(준사기)도 있다.

윤 의원은 이후 논란이 일자 사과문을 통해 “12월 7일 월요일은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다. 그런데 현재 연락이 닿질 않아 만나뵐 길이 없어서 축하인사도 전하지 못했다”며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다는 것이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 됐다”고 적었다.

윤 의원은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 사려깊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다만 식당 이용시 방역지침은 철저히 준수했다”고 부연했다.

야당은 강하게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운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사람”이라며 “기소 직후 영상으로 활용한 길 할머니를, 그것도 확진자가 1000명을 향해 내달리는 이 엄중한 상황에 왜 또 내세우는 건가”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아직도 이용할 것이 남아 있는 건가 묻고 싶다. 길 할머니에게 전달됐어야 하나 가로챘다는 성금, 돌려는 줬나”라며 “운동권의 물주로 불렸던 정의연(정의기억연대)의 전 대표로서, 윤 의원에겐 아직도 잔치가 끝나지 않았나 보다”라고 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의원이란 신분으로 위안부 할머니 생신을 들먹이며 우아하게 와인을 마시는 윤미향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국민의 혈세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좌파의 기괴함에 공포심 마저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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