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온라인 전용 프로젝트 그룹팀 3개 브랜드 급성장…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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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12-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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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아웃 1마일팬츠 화보. [사진=코오롱FnC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자사 프로젝트 그룹팀 ‘아카이브 앱크’ ‘24/7’ ‘하이드아웃’ 등 3개 브랜드가 올 한 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기준으로 이미 올해 연 매출 목표를 뛰어넘었다.

코오롱FnC 측은 세 브랜드의 성장에는 몇 가지 공통적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모두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코로나19의 타격이 작았고, 확실한 시그니처 아이템을 선보였다. 또 수평적 팀 문화를 통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했다.

아카이브 앱크는 지난해 8월에 독창적인 컬러와 디자인을 내세우며 론칭부터 주목받았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전년 대비 연 누적 매출 신장률(11월 마감 기준)이 약 300%에 달했고, 목표 매출액의 2배를 달성했다.

시그니처 상품이 효자 노릇을 했다. 아카이브 앱크만의 색깔이 짙은 플링백, 터번백, 앱크 플랫슈즈 세 가지 상품이 올 한해 가장 인기를 끌었다. 특히 플링백은 올해에만 약 1만4000개를 판매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유통 역시 자체 홈페이지를 비롯 기존 코오롱몰과 온라인 편집몰 ‘W컨셉’이외에도 여성 온라인 편집숍인 ‘우신사’에 입정하는 등 전략에 따라 채널을 넓혀가는 전략을 택했다.

이외에도 지난 9월 서울 성수동에 단독 쇼룸 ‘아카이브 앱크 아뜰리에’를 성수동에 오픈하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들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제품은 물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 타깃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제공한 것이다.

아카이브 앱크는 내년을 위해 새로운 시그니처 상품을 준비 중이다. 온라인 유통 채널을 넓혀가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비즈니스도 추진 중이다.

24/7도 올 한해 극적인 매출 신장을 이뤘다. 올해 연 누적 매출은 목표비 약 170%를 달성했다(11월 마감 기준). 24/7이 오로지 코오롱몰에서만 판매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주목할 만하다.

24/7은 24시간 7일 내내 편하게 입을 수 있다는 의미로, 집 안팎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원마일웨어를 표방한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혹은 슬세권(슬리퍼+역세권 합성어)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브랜드 콘셉트와 맞아떨어진 것이 성장의 주 요인이 됐다.

24/7 또한 시그니처 아이템이 매출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4가지 스타일로 확장한 24/7팬츠가 베스트 상품으로, 약 3만장을 판매하며 지속적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올해 첫선을 보인 셋업 아이템은 6차 리오더를. USA코튼 티셔츠 라인은 약 1만9000장을 판매하며 매출 견인을 하고 있다.

24/7은 내년부터 코오롱몰 이외에도 외부 온라인몰 입점과 함께 자체몰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유통 채널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새로운 채널 확장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에 힘쓸 예정이다.

하이드아웃은 올 2월에 코오롱FnC가 인수, 프로젝트 그룹팀으로 재탄생했다. 온라인 유통에 맞게 성장해온 브랜드인만큼 외부 요인에 대응하는 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시그니처 아이템인 ‘1마일 팬츠’를 발 빠르게 출시하며 상반기 매출 신장에 영향을 주었다.

하반기는 역시 플리스 아이템이 효자 아이템이다. 플리스의 원조 브랜드답게 이번 가을·겨울(FW) 시즌에 플리스의 소재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고 패턴을 개선하는 등 품질을 높였다. 그 덕에 플리스 제품의 평균 판매율 60%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고객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새로운 컬래버레이션 활동도 유통 업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하이브로우’와의 협업으로 감성 넘치는 상품을 출시했으며, SPC 삼립호빵과 손잡고 선보인 ‘삼립호빵 플리스’는 이종업계 간 협업으로 신선함을 보여줬다.

구재회 코오롱FnC 상무는 “프로젝트 그룹팀은 각 브랜드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을 정도의 자유로움과 책임을 동시가 가지고 있다. 특별한 오너십은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좋지 않은 시장 상황임에도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조직적 특성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프로젝트 그룹팀은 기민하고 민첩하게, 동시에 자생할 수 있는 브랜드를 발굴하고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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