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인도 ILO와 중기 동반성장 협력..."인도에 첫 무상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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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12-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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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이카, 인도 국제노동기구와 기관 간 약정 체결

  • 도영아 사무소장 "대(對) 인도 첫 무상원조 사업"

외교부 산하기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7일(현지시간) 인도 국제노동기구(ILO)와 기관 간 약정을 체결하고 인도 중소기업 역량강화 사업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약정체결식에 도영아 코이카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첫째 줄 왼쪽에서 둘째), 다그마 월터 ILO 인도사무소 소장(두번째 줄 왼쪽에서 둘째), 제이케이 싱 인도 고용노동부 서기관(두번째 줄 왼쪽에서 넷째) 등이 참여한 모습. [사진=코이카]


외교부 산하기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7일(현지시간) 인도 국제노동기구(ILO)와 '인도 중소기업 역량강화사업' 착수를 위한 기관 간 약정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238만달러를 들여 진행된다.

체결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도영아 코이카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인도 무상원조 업무 겸임)과 다그마 월터 ILO 인도 사무소장, 제이케이 싱 인도 고용노동부 서기관,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 및 ILO 제네바 본부 및 코이카 제네바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 정부와 인도 정부의 첫 정부간 무상원조 사업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양국은 인도 중소기업 정책 수립 및 실행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고, ILO가 개발한 중소기업 특화 교육훈련 모듈을 활용해 청년 창업가와 신생 중소기업 등을 육성한다. 또 기존 중소기업체의 생산성 및 노동환경 개선에 협력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은 인도 동남부 오디샤 및 안드라 프라데쉬 주의 식품 가공과 의류·섬유 분야다. 코이카는 해당 분야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는 ILO의 창업교육프로그램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3개월 심화 자문 프로그램모듈을 제공한다.

코이카는 또 인도의 중소기업정책 입안자가 한국의 중소기업 관련 정책을 참고할 수 있도록 연수 등을 지원한다. 인도 중소기업 상품의 세계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공동연구와 국제 네트워크 행사 등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인도 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한·인도 중소기업 간 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교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파트너인 ILO 인도사무소는 1928년 설립돼 현재까지 인도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연구 및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특히 해당 사무소는 남아시아 지역을 총괄해 사업성과의 인도 및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주변 국가로의 확장도 기대된다.

도 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사업은 우리 정부의 대(對) 인도 첫 무상원조 사업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며 "ILO가 가진 전문성과 인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인도 중소기업 발전에 토대가 될 수 있는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 아울러 한국과 인도 간 중소기업 교류 기반이 구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싱 서기관도 "중소기업 부문은 인도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고용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 거대한 산업군"이라면서 "이들의 질적 역량 향상이 국가 경제발전의 기반이 되는 점을 고려할 때 동 사업이 성공적인 결과를 맺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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