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수출입지표, CPI·PPI에 쏠린 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곽예지 기자
입력 2020-12-07 00: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난주 중국증시 상승세...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상승폭 1.06%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중국신문사]
 

이번주(12월 7~11일) 중국 증시는 수출입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경제 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11월 30일~12월 4일) 중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의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로 집계됐다. 전월(514)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물론이고, 2017년 9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뒤이어 1일 발표된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53.6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53.5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2010년 12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이처럼 중국 제조업 경기가 눈에 띄는 회복세를 기록하면서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폭은 1.06%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의 상승폭도 각각 0.4%, 4.27%에 달했다.

이번주 증시 역시 줄줄이 발표 예정인 경제 지표 결과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7일 발표되는 11월 수·출입 지표는 전달에 이어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1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해, 전달(11.4%)에 비해 증가폭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수입도 6.1% 증가해, 전달 4.7% 증가한 것보다 증가폭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CPI와 PPI는 부진이 예상된다. CPI는 0%를 기록해 전달 0.5%와 큰 격차를 보일 전망이다. 게다가 이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약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중국 물가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의미다. 중국 정부의 물가 관리 억제선은 3.5% 수준이다.

PPI도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갈 전망이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가 전망한 11월 PPI는 -1.8%이다. 감소폭은 전달(-2.1%)에 비해 줄어들겠지만, PPI가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지속적인 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 공포가 커지고 있다.

주말사이 들려온 중국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규제 강화도 이번주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6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5G 기술을 사용하는 국가에 자국 군대와 주요 군사 장비를 배치하는 것을 '재고' 하도록 하는 내용의 새 조항을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안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부대와 장비 등 전력을 해외에 배치할 때 해당 국가의 5G 네트워크가 인원, 장비, 작전에 끼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법안은 특별히 중국의 대표적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와 ZTE의 위험을 직접 지목했다.

게다가 지난 5일엔 미국 국방부가 중국 최대 반도체 회사 SMIC(중신궈지·中芯國際)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미국 국방부는 SMIC, 중국해양석유(CNOOC), 중국국제전자상무중심그룹(CIECC), 중국건설기술(CCT) 4개 중국 회사를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으로 간주하고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