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능, 역대 지원자 최소...n수생 비율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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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20-12-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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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4년 수능 도입 이후 응시생 50만명 이하 처음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치러지는 가운데, 졸업생 수험자인 이른바 n수생 비율이 17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 수능 지원자는 49만3433명이다. 지난해 54만8734명보다 5만5301명이 줄었다.

이는 1994년 수능이 도입된 이후 지원자가 가장 적으며, 50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처음이다.

현역 고3 지원자는 34만6673명(70.3%)로 지난해 대비 4만7351명이 줄었다. 이른바 n수생으로 불리는 재수생 등 졸업생은 13만3069명(27.0%)로 9202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졸업생 비율은 지난해 25.9%보다 1.1% 상승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영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2004학년도 수능에서 27.3%를 차지한 것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 때문에 졸업생 강세 현상이 이어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교육계에선 대입 모집인원은 크게 줄지 않았지만, 수능 응시자는 큰 폭으로 감소해 경쟁률은 하락할 것이란 예측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졸업생 비율이 높아 합격자 비율도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교육부가 수능 이후 확진될 경우 대학별 고사를 치르지 못하게 한 것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3 재학생 가운데 수능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 결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시율이 높아지면 응시생 자체가 줄어들면서 상위 4%가 받는 상대평가 1등급 인원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럴 경우 수능 최저등급을 확보해야 하는 수시 지원 학생들에 부담은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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