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생태계 동향] ① 네이버·카카오·더존, 공공 문턱 넘기 쉬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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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1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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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디지털서비스 수의계약 허용 제도 시행

  • 클라우드 협업툴·인프라 서비스 13건 첫 선정

최근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융합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들의 공공 시장 문턱이 낮아졌다. 조달 입찰 절차를 건너 뛰고 빠르게 수요기관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가 시행되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6월 관계부처 간 협의를 거쳐 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지난 10월 법령 개정을 마친 뒤 지난달 말 수의계약 가능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HN, 더존비즈온,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의 디지털서비스 13개를 선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선정 결과에 NHN의 서비스형인프라(IaaS) 부문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부문 등 2건의 디지털서비스가 포함됐다. IaaS 부문에 'NHN 토스트 G 클라우드'가 선정됐고 SaaS 부문에 'NHN 토스트G 워크플레이스 두레이'가 선정됐다.

NHN은 이로써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전 분야에 걸쳐 수의계약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상무는 "앞으로 다양한 공공기관들이 손쉽게 클라우드기반 서비스를 접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더존비즈온이 개발한 공공기관 전용 비즈니스플랫폼 '위하고V'는 SaaS 부문에 선정됐다. 위하고V는 고객관리, 전자결재, 프로젝트관리, 출퇴근관리, 클라우드스토리지, 메신저, 화상회의, 메일, 웹오피스, 문서협업 기능이 연동된 제품이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인공지능 학습도구, 빅데이터 등을 통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언제든 최신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공공기관의 협업 강화, 생산성 증대, 강력한 보안성 확보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IaaS 부문에 클라우드 자원을 제공하는 네이버클라우드의 공공기관용 IaaS, KT G-Cloud 서비스, 가비아의 'G 클라우드', 그리고 KT G-Cloud 운영·관리,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닉스의 'Systeer G-Cloud'가 선정됐다.

SaaS 부문에 NHN과 더존비즈온 외에 두드림시스템 전자도서관서비스 '이젠터치', 크리니티의 'G-Cloud 공공메일', 솔비텍의 보고서형식 DB입력 도구 '이체크폼', 인프라닉스의 클라우드 장애예측·복구 도구 'M-Console Saas'가 선정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i 커넥트톡 AI챗봇'으로 디지털서비스 유형 가운데 '융합서비스' 부문에 단독 선정됐다. 카카오i 커넥트톡 AI챗봇은 기관 내부에 챗봇 서버를 설치하고 카카오톡 AI엔진을 연동해 운영하는 챗봇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도입시 기관 민원접수, 상담, 납세 및 요금결제 업무를 카카오톡으로 제공할 수 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많은 공공기관들이 더 쉽게 디지털서비스를 활용하고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디지털서비스 선정은 전문계약제도 심사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심사위원회를 통과한 서비스는 조달청이 운영하는 '디지털서비스 전용몰'에 입점할 수 있다. 공공기관은 전용몰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공공기관이 전용몰에서 디지털서비스를 빠르고 편리하게 검색하고 선정해 도입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서비스 이용이 촉진되고 이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 제도에 대해 "보안성과 혁신성을 갖춘 디지털서비스 제공 기업의 공공시장 진입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달중 수요기관 대상 전문계약제도 이용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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