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현대로보틱스와 로봇자동화 가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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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12-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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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관∙철골 제작 로봇자동화…품질제고∙공기단축∙원가절감 기대

삼성엔지니어링이 현대로보틱스와 손잡고 스마트 로봇 자동화에 속도를 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대로보틱스와 ‘스마트 배관 제작 공장(Smart Piping Shop) 구축’에 대한 계약과 ‘철골제작 자동화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GEC(Global Engineering Center)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대표 등 양사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이 지난 1일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대표와 ‘스마트 배관 제작 공장(Smart Piping Shop) 구축’에 대한 계약과 ‘철골제작 자동화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이번 계약과 협약은 플랜트 공사의 핵심자재 중 하나인 배관 스풀(Spool)과 철골의 제작 자동화를 위해 진행됐다. 배관은 원료와 생산품의 이동통로로 플랜트의 혈관 역할을, 철골은 기기를 지지하고 보호하는 뼈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재로 프로젝트의 공기와 원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기존에는 각 공정별로 사람이 일일이 투입돼야 해 작업자의 능력에 따라 품질이 좌우됐다. 특히 배관의 경우 현지공장에서 제작되는 경우가 많아 숙련공의 부족에 따른 많은 시간과 비용 투입의 어려움이 있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자동화를 통해 품질제고, 공기단축, 원가절감의 세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것이란 기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의 배관과 철골 제작 전문업체에 현대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한 기술과 장비를 도입한 제작자동화시설을 각각 구축, 삼성엔지니어링이 진행하는 각 프로젝트 현장에 배관과 철골을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일정한 환경의 공장제작을 통해 균일한 품질의 배관과 철골을 안정적 생산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적용이 가능한 부품과 공정의 자동화에서 시작, 자동화 공정과 생산량 확대를 거쳐 전(全)과정의 자동화까지 단계적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외에도 설계자동화, 케이블포설자동화, 드론∙레이저를 통한 시공체크, 스마트글라스를 통한 원격현장 확인, RFID, 무인카메라를 통한 인력관리∙현장안전 강화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로 프로젝트 수행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 설계·조달·공사)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분야에 걸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 1등 기술력의 글로벌 EPC사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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