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시장 매출 5.1% 성장..."코로나 부정적 영향 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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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12-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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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기존 예상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초 예상보다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수급동향 조사기관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시장 매출이 4331억4500만달러(약 479조3000억원)로, 지난해보다 5.1%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올 6월 정기 보고서에서 제시한 전망치인 '3.3% 증가'에서 소폭 상향조정된 것이다.

내년도 매출 전망도 기존 6.2%에서 8.4% 성장으로 상향조정됐다. WSTS는 내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4694억300만달러(약 519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WSTS는 "광전자(Optoelectronics) 분야와 개별반도체(Discrete Semiconductor)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반도체 제품들이 성장했다"며 "올해 12.2% 성장한 메모리 반도체와 7.4% 성장한 센서 제품이 가장 큰 성장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계 반도체 시장은 연초 예상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부정적 영향을 덜 받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는 작년 대비 1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반도체 제품군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메모리 반도체와 광전자 제품의 두 자릿수 성장세에 힘입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액은 올해보다 약 8.4% 성장할 것"이라며 "이외 반도체 제품들도 모두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내년 세계 메모리 반도체 매출액은 올해보다 1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에 이어 반도체 제품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WSTS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텍사스인스트루먼트, 일본 소니·도시바, 독일 인피니온 등 전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 40여개를 회원사로 둔 비영리 단체다.
 

김윤 SKT 부사장이 지난달 2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성과물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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