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호텔 격전지로 부상한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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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12-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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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컨티넨탈 호텔, 1일 리뉴얼 오픈

  • 조선팰리스 호텔 내년 4월 오픈 예정

서울 강남지역이 럭셔리 호텔의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1일 리뉴얼 오픈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를 비롯해 내년 4월 테헤란로에 둥지를 틀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이미 오픈해 성업 중인 파크하얏트 서울이나 안다즈 서울 강남까지 가세하면 럭셔리호텔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11개월간 리뉴얼을 마치고 12월 1일 재개관했다. [사진=인터컨티넨탈 호텔 제공]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1일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관했다. 무려 11개월간 대대적 리뉴얼을 마친 후 재탄생했다.

지난 2014년 1층 로비와 레스토랑, 그랜드 볼룸 등 공용부를 개보수한 이후 이번에는 호텔 외관과 7층부터 33층까지 전 객실을 개보수했다.

기존 26층에 위치했던 인터컨티넨탈 클럽 라운지를 최상층인 34층으로 옮겨 클럽 서비스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전 객실은 파노라믹 창을 전면 적용했다. 고객이 객실에서 외부를 조망하는 시야가 기존에 비해 약 50% 이상 트여 시원한 통창형 뷰를 조망할 수 있게 된 것이 차별점이다.

호텔 측은 "기존 패널을 유리로 교체하고 단열바를 보강하면서 에너지 성능 역시 개선해 좀 더 환경친화적으로 개보수했다"고 부연했다. 

새로워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총 16가지의 객실 타입으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성을 확보하고, 총 550개 객실로 손님들을 맞을 예정이다. 객실은 크게 여유로운 사이즈의 딜럭스룸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주니어 스위트룸, 프라이빗한 최고층 스위트룸 등 총 3단계로 구성했다. 스위트룸은 모두 226개에 달한다. 

브라이언 해리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총지배인은 "2020년은 변화의 해였다"고 운을 뗐다. 브라이언 해리스 총지배인은 "뉴노멀 시대 고객의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새롭게 정의하는 호텔로서 변함없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호텔에 출입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체온 측정과 전자출입명부를 작성을 의무화하고, 방역과 소독 등 위생에 주력할 방침이다.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 대상 e-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외에 강남권에는 럭셔리 호텔이 두루 자리 잡았다. 파크 하얏트 호텔을 비롯해 롯데가 운영하는 시그니엘 서울이 있고, 지난해 개관한 안다즈 서울 강남 등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호텔이 많다. 

이뿐이 아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달 그랜드 조선 부산을 개관한 데 이어 내년 제주와 서울 강남에 신규 호텔을 개관할 예정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 2018년 독자 브랜드인 레스케이프에 이어 두 번째 독자 브랜드 '그랜드 조선'을 올해 선보이며 호텔시장 공략에 나섰다.

내년 선보일 독자 브랜드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이다. 신세계조선호텔 내 최상급 브랜드다. 

신세계조선호텔 측은 조선 팰리스 호텔을 글로벌 호텔 브랜드이자 강남 랜드마크 호텔로 키운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어 인근 럭셔리 호텔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호텔시장 상황이 무척 어렵다"면서도 "럭셔리 호텔들이 억눌린 국내 호캉스 수요를 흡수한다면 침체한 호텔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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