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 해병대·해군 대형헬기 창정비 사업 수주…15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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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11-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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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12월부터 9년간 1,00억원 규모의 H-53E 대형헬기 창정비사업 수행 예정

대한항공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국 해병대·해군의 대형헬기 정비 사업을 맡는다.

대한항공은 미국 국방부로부터 오는 12월부터 2029년 5월까지 9년간 아태지역에 배치된 H-53E 대형 헬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사업 규모는 1500억원 수준이다.

대한항공이 수행하게 될 정비사업은 H-53E 대형헬기의 주요 구조물과 개별 구성품의 검사, 교환 및 수리 작업, 작동 점검 및 시험 비행 지원 등이다.

특히 7개의 대형 주로터 블레이드와 4개의 꼬리로터 블레이드의 회전과 진동, 접이식 후방동체의 특이점 때문에 배열 조정 및 동체 수리 시 A-10, F-15 등 동체에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 항공기보다 고난이도 작업이 요구된다는 게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H-53E 대형헬기에는 미국 해병대가 병력 및 중량 화물수송 목적으로 운영 중인 CH-53E 슈퍼 스텔리온(Super Stallion)과 미국 해군이 장거리 기뢰 수색 및 제거 임무 목적으로 운영 중인 MH-53E 씨 드래곤(Sea Dragon)이 있다. CH-53E 슈퍼 스텔리온은 미군이 보유한 가장 크고 무거운 헬기로 4000마력 엔진 3개를 사용하여 F-15 전투기 무게와 비슷한 최대이륙중량 33t 능력을 가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1978년부터 미군 창정비 사업을 시작했다. F-4, F-15, F-16, C-130, A-10 등의 전투기 및 수송기, HH-60, CH-53 등 헬기의 창정비 및 개조 사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특히 1989년 이후 현재까지 204대의 H-53 대형 헬기 창정비를 수행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H-53E 대형헬기 창정비 사업 수주는 최근 수주한 미 공군 F-16 수명연장 및 창정비 사업 수주에 이어 대한항공의 창정비 능력 및 전문화된 군수 지원 능력의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라며 "이를 토대로 군용기 성능개량 및 정비사업 확대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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