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보위, 가명정보 결합 시범사례 선정…의료·통신 등 5대 분야 7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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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11-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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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명정보 결합해 맞춤항암제 개발·불법스팸 탐지"

국립암센터 맞춤형 항암치료제 개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불법스팸 탐지시스템 개선 등 과제가 가명정보결합 시범사례로 선정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30일 관계부처와 함께 제2회 가명정보결합체계협의회를 개최하고 관계부처‧공공기관 등과 수요발굴, 사전협의 등을 거쳐 '의료+인구', '금융+보훈', '소득+복지', '통신+유통', '레저+건강' 등 5대 분야 7개 과제를 시범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의료+인구, 통신+유통, 레저+건강 분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된다.

시범 사례 중 하나는 국립암센터가 추진하는 결합사례다. 이 과제는 암종별 치료내역과 암치료환자의 생존여부‧사망원인 등을 결합하여, 항암제 치료효과 및 암종별 사망위험요인을 분석한다는 내용이다. 암 질환 고위험군에 예방중심의 선제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항암치료제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다른 하나는 KISA가 추진하는 결합사례다. 스팸신고정보 등과 통신사 가입정보를 결합해 스팸발송자 행태를 연구한다. 이는 불법스팸 행태연구 결과를 토대로 스팸 탐지기술 정교화 등 스팸관련 제도·시스템 개선에 활용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개보위는 올해 8월 개정 '데이터 3법'의 시행에 따라 관련 고시, 분야별 가이드라인 발간, 가명정보 결합종합지원시스템 운영과 결합전문기관 지정 등 가명정보 및 결합 관련 정책과 여건을 마련해 왔다. 9월부터 개인정보보호 정책협의회와 가명정보결합체계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개보위는 이날 협의회에서 제도시행 초기 가명정보의 실질적 결합 사례를 발굴해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시범사례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결합 시범사례의 신속한 추진과 성과달성을 위해 관계부처, 기관 등과 가명정보결합 시범사례 TF를 출범시켰다. 시범사례 5개 분야별 분과를 구성하고 운영한다.

최영진 개보위 부위원장은 "오늘 논의된 시범사례는 이제 첫걸음을 내딛는 가명정보 결합제도의 실제 활용가능성을 선보이고 국민의 체감도를 높이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현장과의 소통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다양한 선도 사례 발굴을 적극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발굴·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가명정보 결합활용 시범사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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