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제팀 키워드는 '여성'...인선 발표 내달 1일로 앞당긴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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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11-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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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CEA 위원장에 세실리아 루스 프린스턴대 교수

  • '재러드 번스타인·해더 부셰이'는 CEA 위원으로 내정

  •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니라 탄덴 관리예산실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팀 인선 내용이 일부 보도됐다. 미국의 코로나19 재유행세로 연말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인선 일정을 앞당긴 가운데, 경제팀 인사의 키워드는 '여성'으로 꼽힌다.
 

세실리아 루즈 프린스턴대학 교수.[사진=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음 달 1일 바이든 당선자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를 포함한 차기 행정부 경제팀 인선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인선 결과를 보도했는데, 앞선 전망과는 달리 바이든 인수위가 여성 경제 인사들을 중심으로 경제팀을 구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옐런 내정자 외에 가장 큰 자리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과 재무부 부장관에는 각각 세실리아 루스 프린스턴대학 교수와 월리 아데예모가 내정됐다. 또 다른 요직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내정자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루스 교수는 노동 경제학자로서 향후 코로나19 사태로 드러난 미국의 경제 불평등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의제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흑인 여성 학자인 루스 교수가 취임한다면, CEA 위원장을 맡는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이 된다.
 
한편, 바이든 대선 캠프에서 경제정책을 조언했던 재러드 번스타인과 해더 부셰이는 차기 행정부에서 CEA 위원으로서 루스 위원장 내정자를 보좌할 예정이다.
 

월리 아데예모.[사진=CSIS]

 
나이지리아 출신의 이민자인 아데예모는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제경제담당 안보 부보좌관을 역임한 후, 2016년 대선에선 힐러리 클린턴 당시 대통령 후보를 보좌했으며 이후 투자운용사 블랙록의 선임고문으로도 재직했다. 아데예모 역시 취임시 최초의 유색인종 재무부 부장관이 된다
 
미국의 진보 성향의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 니라 탄덴 최고경영자(CEO)는 대통령 직속 관리 예산실장을 맡는다. 관리 예산실장은 내각 구성원이면서 미국 정부기관의 예산의 집행을 관리 감독하는 핵심 요직이다.
 
과거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정치 경력을 시작한 탄덴 CEO는 클린턴 정부 당시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영부인 선임 보좌관으로 재직했으며, 이후 오바마 캠프와 정권에도 합류해 사회의료보험(ACA) 법안 초안을 작성했다. 오바마 케어의 핵심 설계자 중 하나로 꼽힌다.
 
남아시아계 미국인인 탄덴 CEO 역시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 대통령 직속 관리 예산실장이다.
 

니라 탄덴.[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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