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방역 강화…전날 코로나19 검사는 무조건 보건소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림 기자
입력 2020-11-29 17: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다음 달 3일 시행 예정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영동지역 고사장 방역 지원에 나선 육군 8군단 예하 102기갑여단 장병들이 지난 27일 속초 설악고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오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기자간담회에서 교육부로부터 ‘수능 준비현황 및 특별 상황관리 계획’을 보고 받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확진자·격리자를 포함한 모든 수험생에게 응시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능 관리 로드맵을 수립한다. 시험장 방역지침 수립, 시험장 및 관리·감독 인력 확보, 고교 원격수업 전환 등 수험생 보호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반시험장 1239개 외에도 병원·생활치료센터 29개, 별도시험장 113개를 마련해 확진·격리 수험생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수능 하루 전날인 12월 2일에는 특별 상황관리를 실시해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결과를 철저히 점검하고 시험 전까지 확진·격리 수험생을 분리 및 배정 조치할 계획이다.

우선 확진·격리 수험생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보건소에서 확진·격리 사실을 최초 통보할 때 수능 지원자 여부를 확인한다. 만약 확진·격리자가 수능 지원자인 경우에는 확인한 수험생 명단을 관할 시·도교육청에 즉시 통보하며, 이 중 확진자는 시·도 병상배정팀에도 함께 통보한다.

시·도교육청은 보건소가 통보한 내용을 공동상황반에 보고하는 한편, 확진 수험생에 대해서는 시·도 병상배정팀과 시험장 배정을 협의하고, 격리 수험생인 경우에는 시·도 격리담당팀과 이동지원 방안을 협의한다.

또한 확진·격리자인 수험생이 누락되지 않도록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의 전체 확진·격리자 명단과 수능 지원자 명단을 대조해 수험생 정보를 확인하고, 보건소를 통해 보고된 확진·격리 수험생 명단과 교차점검도 진행한다. 신속한 진단검사 결과 확보를 위해 수험생 진료는 보건소, 검사기관은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단일화한다.

보건소는 검사 대상자가 수험생인 경우 검체를 우선적으로 채취하고, 수험생임을 표시해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즉시 이송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수험생의 검체를 우선 검사하고, 검사 결과를 공동상황반에 통보한다. 만일 12월 2일 밤 12시까지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수험생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수험생 명단을 공동상황반에 알리고, 계속 검사해 그 결과를 통보한다.

공동상황반은 진단검사 결과 수험생이 확진자로 확인되면, 명단을 시·도 병상배정팀 및 관할 시·도교육청에 통보하고, 시·도 병상배정팀과 관할 시·도교육청은 시험장 배정을 협의하고 해당 병원(생활치료센터)에 즉시 이송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교정시설도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기존에는 수용자에 대해 보안상 이유로 면 마스크의 구입만 허용하였으나, 앞으로는 KF80 이상의 보건 마스크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거리 두기 2단계 이상에서 외부인이 보안 구역 내 출입이 필요한 경우에는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보호복도 착용하도록 한다.

교정시설 방역 세부지침 이행실태 점검도 강화한다. 기존에 실시 중인 소속기관의 자체점검, 지방교정청의 소속기관 점검과 함께 법무부 교정본부가 노인수용자 전담시설 등 감염병 취약시설에 대해 월 1회 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확진자 발생 시 단계별 대응조치를 보완해 교정시설 내 확진자 수에 따라 별도 격리시설 운영 등 격리를 강화한다. 중증도별 치료·관리를 실시하는 한편, 의료인력과 방역물품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