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출 단가 대당 2만 달러 육박···SUV·제네시스 판매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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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11-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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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수출 차량 가격이 대당 2만 달러에 육박했다.

2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10월 수출 금액은 총 129억6542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대수가 66만8812대임을 감안하면 평균 수출 단가는 대당 1만9386달러인 셈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422달러보다 11.3%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차의 수출 단가는 2011년 처음으로 대당 1만5000달러를 넘어선 이후 줄곧 1만5000∼1만6000달러에서 횡보하다 지난해 1만7000달러 수준으로 올라섰다. 전년 대비 상승률도 2011년 13.2%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 수출 비중이 늘어나며 믹스 개선(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효과를 봤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10월 현대차 누적 수출 대수 67만1184대 중 46만6018대(69.4%)가 SUV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85만2774대 중 50만4856대(59.2%)가 SUV였던 것과 비교하면 10.2%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제네시스의 수출 비중도 소폭 증가했다. 올해 1~10월 기간 동안 제네시스 차종이 현대차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늘어났다. 고급차 브랜드인 만큼 적은 비율로도 평균 수출 가격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의 수출 단가가 올라가면서 국산차 전체의 평균 수출 단가도 올랐다. 올해 10월까지 한국 자동차 평균 수출 단가는 1만7749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7% 늘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에 이어 르노삼성 1만8237달러, 기아차 1만7083달러, 쌍용차 1만6913달러, 한국GM 1만4611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GM의 수출 단가가 작년 동기 대비 12.5% 올라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증가율이 높았고, 기아차와 르노삼성도 각각 10.8%, 9% 올랐다. 쌍용차만 작년보다 5.4% 하락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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