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양사건' 빚 때문에 집단 변사? 부검의는 "계획된 집단 타살극" 주장...여전히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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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11-2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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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방송화면캡처]


33년 전 일어났던 일명 '오대양사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대양사건'은 지난 1987년 8월 29일 경기도 용인시의 한 공예품 공장 식당에서 오대양 신도 32명 집단 자살 사건을 말한다. 당시 사망자 중에는 오대양 대표 박순자와 가족, 종업원 등이 있었다.

오대양 대표이자 교주인 박순자는 1984년 오대양을 설립하고, 종말론을 내세우며 교주 행세를 했다. 박순자는 자녀와 신도들을 집단시설에 수용하고, 신도들에게 170억 원에 이르는 사채를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던 중 돈을 받으러 간 신도의 가족을 집단 폭행하고 잠적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이들의 집단 변사의 원인 등은 밝혀지지 않고 마무리됐다. 그러다가 1991년 7월 오대양 신도였던 6명이 자수하면서 다시 거론됐다. 이들에 따르면 오대양 총무 노순호와 기숙사 가정부 황숙자, 육아원 보모 조재선 등 3명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계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오대양 직원에게 살해당한 뒤 암매장됐다.

이에 사건에 대한 재조사에 들었지만, 진상은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부검 의사는 3구 시체는 변사가 분명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교살에 의한 질식사가 분명하다며 계획된 집단 타살극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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