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서울 소규모 상가 공실, 최근 3달 새 2.5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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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11-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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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 소규모 상가 평균 공실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배 증가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사진=아주경제DB] 

올해 3분기 상가 공실률이 2분기 대비 큰 폭으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하고 “서울 소규모 상가 평균 공실률이 2분기 4.2%에서 3분기 5.7%로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분석 결과, 특히 서울 도심지역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2분기 3.3%였던 공실률은 3분기 8.4%에 달해 2.5배나 상승했다. 2017년 1분기 2.8%였던 서울 도심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을 감안하면 올해 3분기까지 3배나 오른 수치다.

서울 명동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올해 2분기 0%였으나, 3분기 28.5%를 기록했다. 소규모 상가 10개 중 3개가 공실인 셈이다. 

서울 종로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올해 2분기 2.9%였으나 3분기 10.2%로 3.5배나 늘었고, 충무로의 경우 올해 2분기 5.3%였던 공실률이 3분기에는 2배 증가해 10.9%로 늘었다.

소규모 상가가 즐비한 이태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올해 2분기 15.2%였던 공실률은 3분기 30.3%로 2배가 올랐고, 신촌도 올해 2분기 7.3%였던 공실률이 3분기 10.3%를 기록했다. 신흥 상권인 목동도 올해 2분기 17.3%였던 것이 3분기 30.0%로 1.7배가 늘었다.

송 의원은 “이태원, 신촌, 목동의 경우 2017년 1분기 소형 상가 공실률이 0%였으나, 문재인 정부 들어 상가 공실률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인천의 경우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올해 2분기 4.7%에서 3분기 5.7%로 늘었고, 경기도도 2분기 3.8%였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3분기에는 4.2%로 증가했다.

또 서울 도심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2분기 8.2%였던 공실률이 3분기 9.7%로 상승한 것이다. 서울에서 올해 2분기 대비 3분기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중대형 상가 지역은 강남대로로, 강남대로 상권의 경우 올해 2분기 8.5%였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분기 16.4%로 2배가량 상승했다.

강남대로의 경우 문재인 정부 이전 2017년 1분기에는 공실률이 3.4%에 불과했다.

송석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어렵게 버티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코로나19 사태로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게 된 것”이라며 “부동산 정책으로 국민들의 주거안정이 파탄지경에 놓여 있고, 경제의 동맥인 상권마저 고사위기에 놓여있다는 점에서 경제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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