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회장, 두산퓨얼셀 지분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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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11-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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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초 출연키로 했던 지분 23% 무상증여 마무리

박정원 회장을 비롯한 두산그룹 오너 일가가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출연하기로 했던 두산퓨얼셀 지분 무상증여를 마무리했다.

두산퓨얼셀은 박 회장 등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하던 자사 보통주 지분 23%(1276만주)를 두산중공업에 무상 증여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날 종가 기준 6063억원 규모다.

두산그룹 오너 일가는 앞서 이번에 무상증여로 제공한 23%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 19.7%를 지난달 초 시간외 대량매매방식(블록딜)으로 처분했다. 해당 지분을 매각해 얻은 자금으로 이번 무상증여를 위해 두산퓨얼셀 주식 23%에 대한 담보 해지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두산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한 두산퓨얼셀 지분은 모두 정리됐다.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 지분을 확보해 자본 규모를 더 늘릴 수 있게 됐다. 오는 12월 진행되는 유상증자까지 마무리되면 재무구조가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고,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만드는 그린수소 생산, 가스터빈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소터빈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발전기술까지 확보하게 됨으로써 연료전지(440kW), 풍력(3~8MW급), 중소형원자로(SMR, 단위 60MW), 가스터빈(270MW, 380MW)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발전기술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이 이번 지분 수증을 통해 두산퓨얼셀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두 회사의 사업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며, 이를 통해 두산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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