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무인 운영 ‘스마트슈퍼’ 창원‧안동‧시흥에도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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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0-11-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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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동작구 사당동 '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 행사에 참석해 무인시간에 출입인증기를 이용해 출입하는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연합)


낮에는 사람이 상주하지만, 심야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스마트슈퍼가 창원시, 안동시 시흥시에도 들어선다. 이들 지차체는 점포당 최대 1300만원을 지원해 12월 중 5개 스마트슈퍼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슈퍼 점주들은 20%에 해당하는 금액만 투자하면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비대면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모델로 스마트슈퍼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자체 예산으로 중기부 모델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앞선 세 곳 이외에도 전주시, 안양시, 동해시 등 다수 지자체가 내년도 스마트 슈퍼 육성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스마트슈퍼는 낮에는 유인, 심야에는 무인 운영되는 혼합형 무인 점포다. 무인 출입장비,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장비 도입과 디지털 경영을 기반으로 한다.

동네슈퍼는 전국 5만여 개가 있는 골목상권 대표 업종이지만, 가족노동으로 하루 16시간 이상 운영되고 편의점과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동네슈퍼 점포 수는 2010년 7만9193개에 달했지만, 2018년 기준 5만1943개로 34.4%나 감소했다.

스마트슈퍼는 야간에 무인 운영으로 추가 매출을 가능하게 하고, 노동시간 단축으로 소상공인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중기부의 설명이다.

서울 동작구에서 지난 9월 개장한 1호 스마트슈퍼 ‘형제슈퍼’는 전환 후 일평균 매출이 36% 증가했고, 무인 운영되는 심야시간 매출은 72% 늘었다. 여의도 중기중앙회 구내 슈퍼인 ‘나들가게’는 점주 혼자 운영해 점심은 컵라면을 먹고 화장실도 자주 못 갔지만, 스마트슈퍼 전환 이후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중기부는 내년부터 연간 800개씩 5년간 스마트슈퍼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동네슈퍼의 약 10% 수준이다. 향후 지자체 참여 수요를 파악해 희망 지역과의 협업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배석희 중기부 소상공인경영지원과장은 “동네슈퍼는 골목상권 대표 업종으로 지역 특성에 맞게 육성할 필요가 있으므로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스마트슈퍼를 본격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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