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 공군 주력 전투기 수명연장·창정비사업 수주…29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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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11-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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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간 최대 2900억원 규모로 F-16 전투기 수명연장 및 창정비사업 수행 예정

대한항공이 미국 국방부로부터 주한미군 및 주일미군에 배치된 F-16 전투기의 수명(비행 가능시간)연장 및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2030년 9월까지 약 10년이다. 총 사업 규모는 2900억원 규모다.

수명연장 사업은 F-16 전투기의 기체와 날개 주요 부위에 대한 신뢰성 검증, 항공기 수명연장을 위한 분해·검사·방청처리 및 주구조물의 교체 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고난이도 작업이다. 이를 통해 항공기는 약 4000시간의 추가 비행이 가능하게 된다.

파이팅 펠콘(Fighting Falcon)이라고 불리는 F-16 전투기는 작은 기체에 강력한 터보팬 엔진을 조합해 우수한 근접 공중전 능력을 가지고 있다. 1972년 개발된 이래 현재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미공군의 주력 기종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한항공의 이번 F-16 전투기 수명연장사업 수주는 그동안 쌓아 놓은 대한항공의 창정비 능력 및 전문화된 군수지원 능력으로 인해 가능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1978년부터 미군 창정비 사업을 수행했다. 미 공군 F-4기를 시작으로 F-15·F-16·C-130·A-10등의 전투기 및 수송기, UH-60·CH-46·CH-53등 헬기의 창정비 및 성능개량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특히 1984년 이후 현재까지 860여대의 F-16기에 대한 창정비를 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F-16 전투기 수명연장사업 수주를 통해 항공기 제작, 정비 능력의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토대로 군용기 성능개량 및 추가 정비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정비하는 F-16 전투기 모습.[사진=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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