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고속성장 ‘콜드체인’ 시장에 국내 처음으로 ‘전기트럭’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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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0-11-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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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G닷컴와 손잡고 친환경 냉장ㆍ냉동 배송 나서

  • 올해 서울 등서 시범 운행, 내년 1분기 정식 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고속성장하고 있는 냉장·냉동 물류 수송 체계 ‘콜드체인(Cold Chain)’에 국내 처음으로 전기트럭을 투입한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전기트럭을 활용한 콜드체인 운영’으로 업계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콜드체인과 친환경 배송 시장의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온라인쇼핑몰 ‘SSG닷컴’ 신선상품 배송차량으로 1t 전기트럭 1대를 시범 투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친환경 배송 패러다임 전환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기트럭 운송망을 구축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우선 3개월간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운행을 실시한 뒤 냉장·냉동 전기트럭의 배송 수행 능력을 점검·보완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전기트럭 운영을 확대한다.

이번에 사용되는 전기트럭은 1시간의 급속 충전으로 약 150㎞ 주행이 가능하다. 차체와 냉장·냉동칸의 전기 배터리를 분리해 주행 효율을 높이고 화물칸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신선도가 중요한 냉장·냉동 제품을 배송하는 만큼 단열 성능이 높은 설비를 탑재했다. 온도를 실시간 체크해 적정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모니터링 장비도 설치했다.

전기트럭 운영이 확대되면 경유트럭의 사용으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환경 저해물질이 효과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1일 주행거리 50㎞ 기준, 1t 전기트럭을 활용하면 동급의 경유트럭보다 온실가스(CO2)와 미세먼지를 연간 각각 1.96t, 0.93㎏ 감축할 수 있다. 연간 200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도 발생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SSG닷컴이 주도하고 있는 친환경 서비스에 발 맞춰 전기트럭을 운영하게 됐다”며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전 사업영역에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 ‘SSG닷컴’ 신선상품 배송차량으로 사용될 현대글로비스의 콜드체인 전기트럭.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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