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8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 행보…“韓, 인공지능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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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11-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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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기본구상 및 국가전략 1년 성과·미래비전 살펴

  • 네이버·KT·카카오·삼성 등 발표…과감한 투자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인공지능(AI) 기본구상 및 국가전략 수립 이후 1년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기업들의 도전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행사 모두발언을 통해 “인공지능 강국으로의 도약을 향해 민·관이 함께 쉼 없이 달려온 1년이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오히려 우리의 인공지능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돼 인공지능이 디지털 뉴딜을 통한 위기 극복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성과의 바탕에는 범정부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도전과 혁신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하며, 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현장 행보는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를 전후로 △데이터댐(6월 18일) △그린에너지·해상풍력(7월 17일) △그린 스마트스쿨(8월 18일) △스마트그린 산업단지(9월 17일), △문화 콘텐츠 산업(9월 24일) △스마트시티(10월 22일), △미래차(10월 30일)에 이은 여덟 번째 한국판 뉴딜 행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디지털 뉴딜의 성과를 조기에 창출해 나가기 위해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와 상생협력 노력을 통해 인공지능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도 인공지능 윤리기준 정립과 법・제도 개선 등을 통해 걸림돌을 제거하고,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하였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인공지능 국가전략 1년의 성과’ 보고를 통해 범정부 차원에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착실히 이행해 왔으며, 현재의 변화를 디지털 뉴딜 성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인재 10만명을 양성하고, 신개념 PIM 반도체(메모리와 연산을 통합해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인 반도체) 개발과 차세대 대형 인공지능 R&D9연구개발) 프로젝트 추진 등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 확보와 신산업 창출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인공지능을 전 산업과 각 지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장관은 발표에서 데이터 가공 기업인 ‘테스트웍스’가 경력단절여성·장애인을 포함한 데이터 댐 구축 프로젝트 참여인력과 함께 디지털 뉴딜을 통해 만들어지는 일자리 창출효과를 영상으로 소개했다.

또한 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 벤처기업인 ‘알체라’가 현장에서 체감하는 인공지능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역동적 변화를 전달하며,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사진 촬영 애플리케이션 ‘스노우’를 시연했다. 이를 통해 앱에 탑재된 자사의 안면인식 기술을 소개하고 기업공개(IPO)와 상장, 세계 시장 도전 등 향후 포부를 밝혔다.

최 장관의 발표에 이어 네이버, KT, 카카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주요 기업들은 기업별 특성과 강점에 따라 최근 인공지능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혁신 노력과 성과, 향후 계획과 미래 비전 등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사람의 과일 깎기 등 정밀한 힘 조절 능력까지 학습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로봇 기술을 공개하고, 범국가적으로 추진되는 디지털 뉴딜에 발맞춰 다른 기업들과 협력해 데이터의 산업적 활용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KT는 글로벌 인공지능 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그룹, LG 유플러스(U+), 한양대 등 9개 산학연과 결성한 ‘인공지능 원팀’을 소개하고, 공동 연구개발, 사회문제 해결, 인력양성 등 현재 진행 중인 협력과제와 성과를 공개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자사의 플랫폼을 활용해 자동차, 업무 환경 등 각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확산해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7개 글로벌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연구 중인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통신과 디스플레이 기술의 고도화, 다양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 주요 연구 분야를 소개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Human-Centered AI)’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서버)용 인공지능 반도체 상용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최고수준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해 인공지능 1등 국가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사업과 연계, 성능이 향상된 후속 인공지능 반도체를 2022년에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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