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사망설VS해킹설...묵묵부답 SNS에 혼란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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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11-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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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고(故) 장자연씨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라고 나섰다가 '거짓 증언', '후원금 사기'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뒤 해외로 출국해 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 오른 윤지오(33)씨의 사망설이 불거졌다.

윤씨의 가족이라고 주장한 인물이 윤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변이상을 알린것과 관련 윤씨의 지인들은 해당 글이 해킹 피해라는 주장을 펼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4일 새벽 윤 씨의 인스타그램에는 윤씨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안녕하세요. 지오의 가족입니다. 우리 지오가 부디 편하게 쉴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많이 여리고 예쁜 아이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마지막으로 준비한 공론화와 사적용도 사용 없는 계좌 전액 공개, 고인을 위한 영상은 추후 정리가 되면 부탁한 대로 개시하고 이곳은 추억을 보관하는 곳으로 두겠습니다"라며 "부디 추측성과 악성 댓글은 자제를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라는 글도 추가로 올라왔다.

일각에선 윤 씨의 사망설을 제기하며 우려를 표했지만 윤 씨의 측근들은 SNS댓글을 통해 해킹 피해를 주장했다.

윤씨의 지인이라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윤지오 씨 지인이고 통화해 무사한 것을 확인했다. 인스타그램 계정이 해킹됐으며 현재 전문가를 통해 계정복구를 시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 씨가 직접 사망설에 대한 해명에 나서지 않으면서 의혹이 부풀려지고 있다.
 

[사진=윤지오 SNS 캡처]


윤씨는 지난해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인을 자처하며 정부 지원과 보호를 받아왔다. 경찰청에 따르면 윤씨가 3월 14일~4월 23일 서울 시내 호텔에 머물며 지출한 비용은 총 927만4000원에 이른다.

이후 윤씨는 자신의 자서전 집필을 돕던 김모 작가가 '윤지오가 사리사욕을 위해 거짓 증언을 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당국의 수사를 받아왔다. 윤씨는 수사가 본격화하던 지난해 5월 돌연 캐나다로 출국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외교부에 윤씨의 여권무효화 조치를 신청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적색수배는 6가지의 인터폴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수배를 말한다.

적색수배 중인 윤씨는 최근 SNS에 캐나다 한 호텔에서 생일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버젓이 올려 비난을 받았다. 당시 '소재불명으로 체포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던 법무부를 향해서도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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