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개봉작, 대거 넷플릭스로…극장 개봉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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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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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개봉 영화와 극장 개봉 영화들. [사진=영화 '콜' '이웃사촌' 포스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며 정부는 오는 24일 0시를 기해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지난 7일 극장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좌석 간 띄어 앉기'가 해제돼 전석 예매가 가능했던 극장가는 다시 일행 간에도 좌석을 띄어 앉게 됐다.

극장가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까지 격상됐던 지난 9월 유례없는 보릿고개를 겪었기 때문이다. 8월 총 관객수는 884만명이었지만 9월에는 299만명까지 떨어졌다. 전년 대비 79.7%나 감소했다.

이에 겨울 개봉을 준비하던 영화들은 대거 넷플릭스로 빠졌고 몇몇 영화만 극장 개봉을 고수하고 있다.

먼저 지난 4월 윤성현 감독의 영화 '사냥의 시간'을 시작으로 박신혜·전종서 주연의 영화 '콜'(감독 이충현), 영화 '차인표'(감독 김동규) 등이 넷플릭스 공개를 결정했다. '콜'과 '차인표'는 겨울 극장가 개봉을 조율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결국 넷플릭스로 선회했다.

지난 20일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도 넷플릭스 공개를 결정했다.

제작사인 메리크리스마스 유정훈 대표는 "전 세계에서 대규모 유행인 코로나19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콘텐츠 유통에 대한 기존 환경 및 디지털 사이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후속적인 슈퍼 IP 확장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의 높은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반조성을 위해 더 개봉을 연기할 수만은 없다는 판단 하에 국내 관객은 물론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가장 성공적으로 '승리호'를 선보일 방법으로 넷플릭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 '승리호'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베네치아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도 넷플릭스 공개를 협의 중. 현재 제작을 마쳤거나 완료를 앞둔 작품만 해도 40여 편에 이르기 때문에 넷플릭스 개봉작들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극장 개봉을 고수하는 영화들도 있다.

당장 25일 개봉을 앞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의 경우, 수도권 내 코로나19가 1.5단계까지 격상되며 12월 개봉 변경도 논의했지만 그대로 개봉일을 맞추기로 했다.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은 예정대로 12월 중 개봉된다. 조만간 개봉일을 확정하고 시사회 일정도 결정할 예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관련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와 '조제'도 그대로 12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시사회 및 인터뷰 등은 변경 가능성이 있지만, 개봉일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극장가가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영화계의 우려는 점점 더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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