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치마' 입고 도망친 김세영, 12번째 트로피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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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11-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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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치마 입고 우승한 김세영.  [AP=연합뉴스]


김세영(27)은 '빨간 바지의 마법사'라 불린다. 최종 라운드에서 빨간 티셔츠를 입는 타이거 우즈(미국)처럼 빨간 바지를 즐겨 입기 때문이다.

그런 김세영이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 위치한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5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약 16억6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는 '빨간 치마'를 입었다.

바지를 입을 때와는 상황도 달랐다. 추격자가 아닌 도망자였다. 김세영은 5타 차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출발했다. 그는 이날 버디와 보기 3개씩을 주고받아 점수를 지켰다.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2위인 앨리 맥도널드(미국·11언더파 269타)를 3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 10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투어 통산으로는 12번째 우승이다. 12승은 한국 선수 중 투어 다승 3위의 기록이다. 1위는 박세리(43·25승), 2위는 박인비(32·20승)다.

우승 상금으로는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받았다. 그는 이 대회 우승 상금까지 113만3219달러(약 12억6000만원)를 누적해 박인비(106만6520달러)를 누르고 2020시즌 상금 순위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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