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거리두기 2단계 앞두고 재택근무로 신속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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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11-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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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네거리 출근길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하루 앞두고, 국내 주요 IT기업들이 또다시 근무체제를 전환하는 등 확산세 방지에 나서고 있다.

23일 IT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중 SK텔레콤은 '워크 애니웨어(Work Anywhere)' 문화를 중심으로 재택근무를 장려하고 있다. 팀별 재택근무도 더 강화했다. 워크 애니웨어는 박정호 사장이 지난 17일 타운홀에서 공개한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업무방식이다. 이미 을지로, 종로, 판교 등에 거점오피스를 두고 유연하게 근무 중이어서 임직원들은 재택근무가 익숙한 모습이다.

KT는 지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후 유지해온 비상근무체제 시스템을 이어간다.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사내 방역 수칙을 춘수하며 재택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을 독려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선제적으로 도입한 50% 순환재택근무를 오는 29일까지 지속한다.

판교 IT기업들도 재택근무로 신속하게 전환했다. 네이버는 주 2회 출근 근무에서 오는 24일부터 전사 원격근무로 변경한다. 지난 8월 사랑제일교회에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번졌을 때도 시행한 바 있다. 카카오는 지난 18일 이미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카카오의 경우 이전부터 노트북을 들고 일하는 문화가 자리잡아 장기간 원격근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도 근무체제를 바꾸고 있다. 넥슨은 주 4회 출근, 주 1회 재택에서 주 3회 출근, 주 2회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이날 중으로 근무체제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IT서비스 업체는 협력사 상황에 따라서 근무체제를 취한다. 삼성SDS는 고객사에 파견돼 근무하는 직원들을 제외하고 선택적 근로시간제로 운영하고 있다. SK(주) C&C는 탄력 근무에서 30% 순환재택근무로 바꾸었다. 다만 보안 관리나 고객협력사 업무 등의 필수인력은 그대로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추가적인 방역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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