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최성해 발언 중 허위 발견…왜 보도 안 하나"

김태현 기자입력 : 2020-11-22 16:08
조국 "최성해, 가족에 이례적인 호의…항상 마음에 부담" '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 위기…자택 인근 찾아와 부탁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혐의 관련 핵심증언을 했던 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에 대한 언론의 태도를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 전 총장의 언론 인터뷰와 법정 증언 중 허위로 의심되는 것이 여럿 발견되었다"며 "이는 왜 보도하지 않는가"라고 질문했다.

최 전 총장은 지난해 9월 4일 검찰 조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교육자의 양심을 건다. 조국 딸에게 총장상을 안 줬다"고 발언했다.

그는 자신이 모르는 표창장 수여는 있을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일련번호 등이 맞지 않다는 점도 위조된 표창장의 근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도 지난 7월까지 위조의 증거로 정 교수의 딸 조모씨의 ‘표창장’이 상장대장에 기록되지 않았을뿐더러 일련번호도 맞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재판에서 조 전 장관의 딸인 조민씨가 받은 것과 같은 양식의 표창장들이 여러 건 제시됐고, 이같은 증거들이 나오자 최 전 총장은 “부총장이 나에게 보고하지 않고 발급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을 두고 조 전 장관은 "작년 하반기 언론과 최 총장이 함께 설정했던 그림이 깨어질까봐 취재를 하지 않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호의적이었던 최 전 총장의 입장이 갑작스럽게 돌변한 것에 대해서 "거듭된 호의를 자신이 경계해 거절한 것 때문'으로 분석했다.

앞서 최 전 총장은 2014년 8월 24일 동양대학교 유튜브 채널에 아이스버킷 챌린지 영상을 올리고 우동기 대구 교육감과 조 전 장관을 후속 주자로 지목했다.

이후 2017년 조 전 장관이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되자 최 전 총장은 아들이 좋아하는 음료수를 보내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온전한 음료수 사진을 게시하며 "가액상 김영란법 위반은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 전 장관은 이같은 상황을 설명하며 최 전 총장의 태도가 돌변한 것은 2018년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될 위기에서 부탁을 했지만 자신이 단호히 거절한 것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가 민정수석비서관 취임 이전에도 최 총장은 나의 가족에게 이례적인 호의를 베풀었다"면서 "2014년 8월 아이스 버킷리스트 행사를 하면서 나를 다음 주자로 공개 지목했지만 응하지 않았는데 항상 마음에 부담이 됐다"고, 최 전 총장이 오랜전부터 자신에게 호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전 총장님, 제가 모욕감을 드렸나요? 그래서 작년 8.23. 최 총장께서 장기간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한국교회언론회' 명의로 "조국 사퇴" 성명서를 내고, 나와의 통화 내용을 왜곡하여 여러 언론에 공개하고, 정 교수의 항의 문자를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에게 제공한 것 아닌가"라고 재차 질문을 남겼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문제의 표창장에 대해서도 묻고 싶은 것이 많지만, 재판부의 숙고가 진행되고 있을 것이기에 자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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