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내년 6월 S펜 장착한 갤럭시Z 폴드3 출시... 노트는 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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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11-2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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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폴드2.[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내년 6월 새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가칭)' 출시를 확정하고 양산을 위한 최종 샘플 개발에 나섰다. 갤럭시Z 폴드3는 S펜(전자펜), UDC(Under Display Camera·화면내장 카메라) 등 삼성전자의 최신 단말기 기술을 결집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개발된다.

22일 삼성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주 초 갤럭시Z 폴드3의 내년 6월 출시를 결정하고 양산 단말기의 스펙 확정을 위한 최종 테스트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3에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특징이었던 S펜 탑재를 확정했다. 단순히 S펜을 탑재하는 것을 넘어 제품 내에 S펜을 수납하는 S펜 슬롯을 추가함으로써 노트 시리즈를 대체하는 단말기라는 성격도 갖게 된다.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S21 울트라(가칭)에 S펜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노트 시리즈는 단종 수순을 밟는다.

삼성전자는 폴드 시리즈의 대화면에 S펜을 결합하면 사용자 경험(UX)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폴드 시리즈에 S펜을 적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S펜을 인식하기 위한 화면 내 디지타이저 탑재에는 성공했지만, S펜과 화면이 접촉할 때 흠집을 막아주는 커버글라스(강화유리) 개발에 애를 먹어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Z 폴드2에 S펜을 탑재하지 못했다.

하지만 갤럭시Z 폴드2의 화면 커버 재질을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에서 초박막유리(UTG·Ultra Thin Glass)로 교체하는 등 S펜 탑재를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했다. 플라스틱에서 강화유리로 교체했음에도 접었다 펼 수 있는 횟수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와 자회사 도우인시스가 독자적인 커버글라스 기술을 적용한 2세대 UTG를 개발해 납품함으로써 갤럭시Z 폴드3에 S펜을 탑재한다는 계획을 현실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태블릿PC처럼 진정한 풀화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갤럭시Z 폴드3에 UDC를 적용할 계획이다. 전작인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Z 폴드2는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기 위해 각각 화면 한쪽이 파인 노치 디스플레이와 작은 구멍이 있는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태블릿PC와 대등한 화면 경험을 제공하지만, 화면 구석에 카메라 구멍이 보이는 것은 어찌할 수 없었다.

UDC는 OLED 화면 밑에 카메라를 배치함으로써 카메라 구멍 없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면 카메라가 배치되는 부분에 화소 간 간격을 벌림으로써 빛이 통과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특수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폴드 시리즈에서 풀화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평소에는 카메라가 감춰져 있다가 이용 시에만 제품 위로 튀어나오는 팝업 카메라를 적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팝업 카메라 방식은 고장이 잦아 사용자 경험에 좋지 않고, 갤럭시Z 폴드3를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할 필요성이 있는 만큼 UDC 쪽으로 선회했다.

다만, UDC는 화면과 사진의 품질 저하라는 기술적 난제가 있는 만큼 최종 결과물이 사용자 경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경우 실제 갤럭시Z 폴드3 양산 시에는 배제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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