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IPTV 통해 시청자 맞춤형 '어드레서블 TV 광고' 송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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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11-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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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석 코바코 혁신성장본부장, 이근행 MBC 콘텐츠전략본부장,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전략본부장, 최창국 LG유플러스 Consumer 사업그룹장이 지난 17일 'Addressable TV 광고'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와 MBC, 코바코(KOBACO), KT, LG유플러스 등 5개사는 지난 17일 '어드레서블(Addressable) TV 광고(AD)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빍혔다.

이들은 MOU를 계기로 국내 방송광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어드레서블 TV 광고상품 개발, 시청 데이터 분석, 기술 개발, 홍보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시청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관심사에 따른 타깃팅이 가능한 광고 기법이다. 같은 시간대에 MBC를 시청하더라도 빅데이터를 통한 관심사 분석에 따라 가구별로 다른 광고에 노출될 수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도 전통적인 TV 광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롭게 도입하고 있는 광고 전달 방식이다.

전국으로 단일 광고를 송출하는 TV 광고는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달율)에서 경쟁력이 있었지만, 타깃팅 측면에서는 약점이 있었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이 약점을 보완해 관심사에 기반한 광고 송출에 따라 광고를 회피하는 '재핑(Zapping)' 현상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광고주가 원하는 타깃에 대해 원하는 예산만큼 방송돼 예산이 넉넉지 않은 광고주도 TV 광고를 할 수 있게 된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제품을 신뢰도 높은 MBC TV 콘텐츠에 인접해 큰 화면을 통해 알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현재의 디지털 광고에서 문제되고 있는 광고사기(Ad Fraud)로부터 안전하며, 심의번호가 있는 광고물만 코바코에서 전송받아 송출하기 때문에 광고물의 신뢰도 또한 보장된다. 코바코는 완전 시청분에 대해서만 과금을 하는 'CPV 판매'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방송사와 공공기관, 플랫폼 사업자들이 동시에 협력하는 사례는 드물었다. 어드레서블 TV 광고 시범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은 국내 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전략본부장은 "SK브로드밴드가 2016년부터 선도적으로 개발해온 어드레서블 TV 광고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TV 광고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MBC를 시작으로 다양한 방송 사업자들과 협업해 국내 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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