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제동에 이낙연 “가덕도신공항 추진, 신속하고 기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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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11-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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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년 “검증위 판단,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야”

[사진=연합뉴스]
 

김해신공항 사업이 재검토 국면을 맞자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국무총리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10개월여의 검증 끝에 김해신공항 추진에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고 정부도 그 결론을 수용했다”며 “이제 김해 신공항 추진계획을 백지화하고 새로운 동남권 공항을 건설해야 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부산‧울산‧경남 시도민의 오랜 염원인 가덕도 신공항 가능성이 열렸다”며 “저도 오래전부터 가덕도신공항을 지지했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신속히 진행하자”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신속한 조사와 법적 보완 등에 꼼꼼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를 전담할 기구는 정책위와 국토위, 부울경 의원 등으로 구상하고 거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부산은 제2의 도시이면서 한국이 태평양으로 나가는 관문이다. 그에 걸맞은 공항을 갖는 것은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 불가결하다. 가덕도공항이 들어서면 항만과 철도, 공항이 이어지는 트라이포트가 구축된다. 물류와 이동의 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산은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려고 하고 있는 만큼 신공항은 세계박람회 유치단계에서부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런 점도 감안해 기민하고 치밀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동남권 관문공항은 한반도 동남권 지역의 경제·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책사업으로, 김해신공항 확장 계획은 지역 간 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결단했다는 비판이 많았다”며 “그러나 지난해 국토부와 부울경 지자체는 검증위 출범에 앞서 검증위 결과를 따르겠다고 국민 앞에서 약속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증위 결정에 대해 정치적으로 해석을 내리는 것은 또 다른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것이다. 야당은 지역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검증위 결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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