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지연시간 짧아진다"... 이통3사, 단독모드 내년 상용화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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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11-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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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연시간 줄어들고 최신 통신 기술 적용 가능한 5G 단독모드 상용화 준비 완료

  • 갤럭시S20과 그 이후에 출시된 플래그십 단말기에서 이용 가능

LG유플러스는 컨테이너 기반 5G 코어 장비(이동교환기ㆍ패킷교환기)의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마곡사옥에 마련된 5G 코어 장비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이동통신 3사가 5G 단독모드(SA)를 상용화하기 위한 기술적인 준비를 마치고 상용화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단독모드 상용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단독모드가 상용화되면 통신 지연속도가 크게 단축돼 5G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초저지연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된다.

이통3사는 17일, 단독모드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인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단독모드란 데이터 전송은 5G망을, 데이터 처리를 위한 신호는 LTE망을 이용하는 5G 비단독모드(NSA)와 달리 데이터와 신호 모두 5G망을 이용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다.

단독모드가 상용화됨으로써 이용자가 체험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통신 지연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다. 현재 30.01ms로 LTE의 평균 지연시간 36.34ms와 큰 차이가 없는 5G 평균 지연시간(과기정통부 기준)이 10ms 수준으로 극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단독모드 서비스 지역에선 단말기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늘어나는 효과도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1월 부산 지역 5G 상용망에서 삼성전자, 에릭슨 등 주요 네트워크 장비 업체와 함께 단독모드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 다만 SK텔레콤은 지난 10월 진행한 5G 기술 세미나에서 단독모드는 기업간거래(B2B) 중심으로 활용하는 게 적합하다며, 시스템, 단말, 품질 상황을 고려해 단독모드 도입 방법과 시기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은 비단독모드를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단독모드는 최적의 네트워크가 필요한 지역에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단독모드와 비단독모드 서비스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핵심망(코어망) 구축을 완료했다. KT는 비단독모드 코어망에 신호 처리 장치와 트래픽 처리 장치를 독립해서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CUPS' 기술을 도입한 후 이 기술을 발전시켜 비단독모드와 단독모드를 함께 수용할 수 있는 5G 통합 코어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신규 장비를 설치하지 않고 기존 비단독모드 코어 장비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단독모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KT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5G 통합 코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KT는 삼성전자와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했다. KT는 5G 통합 코어 기술을 전국 8개 에지 통신센터에 적용한 후 단독모드를 상용화해 이용자들에게 5G 초저지연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단독모드 상용화를 위해 클라우드 컨테이너 기반 5G 코어장비(이동교환기·패킷교환기)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차세대 5G 코어 장비를 통해 안정적이고 높은 품질의 단독모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 준비를 끝냈다. 또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기반 컨트롤러로 데이터 전송품질을 관리하는 '양방향 능동 측정 프로토콜'을 전송망 구간에 적용하는 등 단독모드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

한편, 단독모드는 퀄컴 스냅드래곤 865·765G와 그 이후 AP와 통신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S20, 노트20, 폴드2, LG 윙, 애플 아이폰12 등이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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