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명...소연평도 전복 어선 실종자 수색 나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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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20-11-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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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당 어선 인천 남항으로 옮겨져

16일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의 조종사 및 항공구조사들이 소연평도 어선 전복 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을 위해 HH-60 헬기에 탑승한 뒤 구조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어선 전복사고로 선원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실종자 2명을 찾는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17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실종된 12t급 어선 A호 선원 2명을 찾기 위해 이날 해경·해군은 인천광역시 옹진구 소연평도 인근 해상을 4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공군·소방·경찰 헬기 포함 항공기 9대, 함정 11척, 어업지도선 3척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 야간 함정 전조등을 통해 밤샘 수색을 진행했으나 실종자 2명을 찾지 못했다. A호는 전날 바로 세워져 이날 바지선에 실려 인천 남항으로 옮겨진다. 당초 군산으로 예인하고자 했으나 심하게 파손돼 예인이 불가능해지면서 인천으로 옮겨지는 것이다.

앞서 14일 오후 6시 7분께 인천광역시 옹진군 소연평도 남서방 약 43km 해상에서 5명이 타고 있던 A호(12톤)이 전복됐다. 해당 선박은 지난 9일 군산에서 출발해 해당 해역에서 주꾸미 조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해경은 당시 A호 승선원들이 자루모양 그물을 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 그물이 올라오지 않자 인근 어선에게 도움을 받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파악했다. 사고 당시 승선원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선원 1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사고 당일 늦은 오후 사고 지점에서 서쪽 8.7km 떨어진 해상에서 의식이 없는 승선원 B씨가 발견됐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을 거뒀다.

이후 사고 이틀만인 16일 60대 선장 C씨가 선박 우측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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