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평도 해상 전복 어선 선원 실종 사흘째...해경 "선박 물빼는 작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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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20-11-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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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꾸미 조업 승선원 5명 탑승...1명 구조·1명 구조 직후 끝내 숨져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14일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12t급 어선 A호에 타고 있다가 실종된 선장 B(63)씨 등 선원 3명을 찾기 위해 사고 현장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의 어선 전복사고로 실종된 선원 3명을 찾는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1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업체 선정 등 전복된 선박을 세우기 위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전복된 선박을 세우기 위해 선체 내부 물을 빼는 작업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작업을 수행할 업체를 선정하고 바로 선체를 세워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해경 9척·해군 5척 어업지도선 3척 등 함정 17척, 해경 3대·해군 3대·공군 1대·소방 2대·경찰 1대 등 항공기 10대, 인근 어선 등을 투입해 실종 승선원 3명에 대한 수색이 이어진다.

이들은 전날 소연평도 사고 지점부터 4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한 수색을 이날도 동일하게 펼친다.

사고 당일부터 이틀째인 15일 소연평도 인근 해역을 4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이 진행됐다. 하지만 기상여건·현장상황 등 여러 문제로 수색에 진척은 없었다.

앞서 14일 오후 6시 7분께 인천광역시 옹진군 소연평도 남서방 약 43km 해상에서 5명이 타고 있던 A호(12톤)이 전복됐다. 해당 선박은 지난 9일 군산에서 출발해 해당 해역에서 주꾸미 조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해경은 당시 A호가 자루모양 그물을 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 그물이 올라오지 않자 인근 어선에게 도움을 받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파악했다. 사고 당시 승선원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승선원 1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하지만 사고 당일 늦은 오후 사고 지점에서 서쪽 8.7km 떨어진 해상에서 의식이 없는 승선원 B씨(57)가 발견됐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을 거뒀다.

해경은 나머지 3명에 대한 수색작업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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