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후진국이던 중국, 빅데이터 분야서는 선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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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11-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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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흔히 쓰이는 관용어 중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품질이 매우 조악해 이를 꼬집는 표현입니다.

이 같은 중국산 제품의 열위한 품질은 중국의 기술 부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은 ITC(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만큼은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표현을 자랑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빅데이터 부문이 눈에 띕니다. 중국의 빅데이터 시장은 2015~2020년 기간 중 연평균 35.7%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의 성장률인 20% 가량보다 크게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추세라면 2025년에는 중국의 빅데이터 시장이 글로벌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중국이 일찍부터 빅데이터 산업 발전을 국가 발전전략으로 승격해 정책적으로 지원한 결과입니다. 아울러 중국 민간차원에서도 BATJ 등 주요 기업들을 필두로 대규모 투자와 사업이 추진된 성과입니다.

빅데이터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빅데이터관리국 등 20여개의 성급 빅데이터 관리 행정기관을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직할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데이터 플랫폼 수가 102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민간 또는 정부 주도로 설립된 빅데이터 거래 플랫폼은 구이양 빅데이터 거래소를 포함하여 약 14개에 이르고, 18개의 성급 지역에 설립된 빅데이터 산업단지만 46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무역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 정부도 빅데이터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가 국가급 빅데이터 플랫폼 인프라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데이터 공유를 통해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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