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외화증권투자 증가세 반영 전산시스템 확충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지훈 기자
입력 2020-11-17 15: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정보관리 자동화·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

[자료=예탁결제원 제공]


예탁결제원이 최근 외화증권 투자 증가에 맞춰 시스템 확충에 나선다.

17일 예탁결제원은 외화증권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 보호 및 업무 안정성 제고를 위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전산 시스템을 확충하기로 했다.

예탁결제원은 1994년부터 외화증권 예탁결제 및 권리관리 등의 투자지원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개인투자자 및 일반법인의 외화증권 투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219억 달러 규모였던 외화증권 투자는 지난해 436억 달러로 증가했다. 올해에는 테슬라와 애플 등 미국 기술주 중심의 해외주식 투자가 급증하면서 8월 말 기준 약 600억 달러 수준으로 늘었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전산 시스템 확충을 위해 예탁결제원은 우선 글로벌 증권정보업체와 연계한 정보관리업무 자동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예탁결제원은 HSBC, 유로클리어 등 6개 보관기관을 선임해 전 세계 40개 시장에서 외화증권 투자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블룸버그를 비롯해 레피니티브 등 글로벌 증권정보업체와 연계해 외화증권 관련 정보 수집 및 관리를 체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보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외화증권 관련 정보 오류 등 리스크를 제거하고 정보 수집 효율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40개국 이상에 24시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외화증권 전용시스템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처리용량 증설 등을 추진해 보관기관 간 네트워크도 강화하기로 했다.

향후 투자대상 국가 확대, 서비스 다양화 등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예탁결제원은 집중예탁에 따른 협상력을 토대로 외국보관기관에 한국고객 전담 전문가 지원 및 한국사무소 개설 등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전문가 양성 및 지원은 전 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여러 증권사에 각각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국가 및 상품 다변화, 부가서비스 확대 등 시장 친화적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특히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고 투자 의사 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한국형 증권투자에 맞는 시장과 상품, 서비스 확대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