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수리점 충북·세종엔 딱 한 개..."아이폰 고치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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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11-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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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사진=애플 제공]

스마트폰 단말기 제조사인 애플사의 단말기 수리점 개수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의 수리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178개, LG전자의 171개의 수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애플코리아의 공식 수리점은 85개에 불과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애플은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이외에는 서비스센터를 직접 운영하지는 않는다. 다만 공인 서비스센터를 지정해서 운영하고, 공인 서비스센터가 없으면 대리점을 통해 수리를 대행한다.

애플사가 운영 중인 국내 서비스센터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 지역이 각각 22개로 가장 많았다. 부산 6개, 경남 5개, 대구·인천·경북·광주·대전·전남·강원 등이 3개였다. 전북과 충남, 울산 등은 2개, 충북과 제주, 세종 등은 1개였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은 서비스센터 방문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양정숙 의원은 "애플이 운영 중인 서비스센터가 수도권 지역에만 밀집돼 있어, 지방에 거주하는 이용자는 불편을 스스로 감수해야 한다"며 "한마디로 단말기만 많이 팔고, 고장 시에 서비스 이용은 소비자 몫으로 돌리는 영업행태는 국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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