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끄떡없는 '타이거' 스타벅스, 연매출 2조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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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룡 기자
입력 2020-11-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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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신규 매장 95곳 열고 매출액도 최대…글로벌 대비 기현상

  • 현대카드 제휴 PLCC 3주 만에 5만명 돌파…4분기 실적 기대↑

[사진=아주경제DB]

[데일리동방] 코로나 국면에서도 굳건히 외형 성장을 거듭하는 스타벅스코리아가 '연 매출 2조원' 고지를 넘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점포 수는 1473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378개에서 올해에만 신규 점포 95개를 열었다. 스타벅스가 매년 평균 100개가량의 점포를 오픈한 것을 하면 올해 코로나로 인한 영향은 거의 없다.

점포 확장뿐 아니라 실적에서도 외형 성장은 뚜렷하다. 최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 누적 매출액 1조42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내내 코로나 사태로 매장 이용에 제약이 따랐지만, 오히려 전년 동기에 기록한 매출액(1조3505억원)을 5% 이상 넘어서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물론 3분기만 보면 수익성은 나빠졌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4628억원에서 4858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28억원에서 413억원으로 줄었다.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매장 좌석 수를 축소한 데 이어 지난 9월엔 수도권 사회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약 2주간 테이크아웃만 허용되는 등 악조건에 따른 영향이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 보면 수익성도 여전히 좋다. 1~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12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1175억원을 10%가량 웃돌고 있다.

이는 스타벅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과도 대비된다. 지난달 말 스타벅스 본사가 발표한 3분기 매출액은 62억달러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폐쇄 매장도 추가로 늘고 있다. 올 초 폐쇄하기로 결정한 400곳에 더해 내년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각각 100곳씩 추가로 매장 문을 닫을 계획이다.

나 홀로 성장하는 스타벅스코리아는 기세를 몰아 '연 매출 2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벤트는 플래너 등을 사은품으로 내건 '연말 e-프리퀀시' 행사다. 스타벅스 플래너 인기가 높아 해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4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곤 했다. 특히 올해는 플래너와 함께 폴더블 크로스백으로 사은품 선택지를 늘려 다양한 소비자 니즈 공략에 나섰다.

현대카드와 제휴해 만든 '스타벅스 전용 신용카드'(PLCC)에 거는 기대도 크다. 지난달 15일 출시된 이후 이달 초까지 약 3주 만에 발급량이 5만장을 돌파했다. 현대카드가 "PLCC는 혜택이 한 기업에 집중된다는 특징을 고려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라고 평가할 정도다. PLCC는 스타벅스의 또 다른 효자 수익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나아가 스타벅스코리아는 배달 서비스까지 검토 중이다. 스타벅스는 그간 품질 저하 이유로 배달에 보수적인 입장을 가져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중 유일하게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비대면 문화가 확대되면서 배달 수요가 급증한데다가 경쟁사들이 배달 서비스를 통해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어 스타벅스도 마냥 외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 막바지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커피업계에서는 겨울철이 일종의 계절적 성수기이기에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면서도 "코로나 사태가 워낙 불확실하게 흘러가다보니 전망을 쉽게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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