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던 날'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2만 6천명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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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11-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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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개봉한 '내가 죽던 날'[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지난 12일 총 극장 방문객 수는 10만8411명이었다. 전날인 9만6000명보다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영화 '내가 죽던 날' '애비규환'이 개봉해 관객 모객에 힘을 보탰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12일) 박스오피스 1위는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이 차지했다. 3만4620명의 관객이 관람해 누적관객수는 73만8213명이다.

영화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범죄액션드라마.

박정배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배우 이제훈이 천재 도굴꾼 강동구를 연기했고 조우진, 임원희가 각각 고군 벽화 전문가 존스 박사와 삽질 장인 삽다리 역을 맡았다.

최근 코로나 블루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며 극장가에서 코미디, 액션 등 장르 영화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 영화 '도굴'은 코로나19 후 오랜만에 만나는 케이퍼 무비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참신한 상상력과 배우들 간 케미스트리가 영화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는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이 차지했다. 12일 개봉해 2만661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2만7352명이다.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다. 단편 영화 '여고생이다'(2008)를 선보인 박지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형사 현수(김혜수 분)의 시점으로 세상을 떠난 소녀 세진(노정의 분)의 행적을 좇으며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내용. 사건을 알아갈수록 나 자신이 가진 상처를 마주하게 돼 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배우 김혜수와 이정은, 신예 노정의의 담백하면서도 깊은 연기가 인상 깊다. 묵직한 내용을 다룬 작품으로 개봉 첫날 흥행몰이는 어려웠으나 입소문을 타고 관객수를 늘릴 수 있는 작품으로 예상된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은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동기간1만5857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133만6909명이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을 배경으로 입사 8년 차에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인 세 친구가 승진을 위해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다가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주연을 맡았고 '전국노래자랑' '도리화가'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지난 10월 21일 개봉해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테넷' '담보' 등이 한 달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오르며 관객 수를 꾸준히 늘려갔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1995년대를 배경으로 레트로한 감성과 여성들의 연대, 성장의 모습을 담아내 호평을 얻었고, 관객들 사이에서 'N차 관람'까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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