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중앙교회發 군대 내 코로나19 확진자 11명으로...드라이브스루 검사 계속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 합동참모본부 청사 앞에 코로나19 임시 드라이브스루 검사소가 마련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후문에 위치한 국군중앙교회발(發) 군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12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4명이 추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는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복지단에 소속된 군 간부 2명과 공무직 노동자 2명이다.

지난 10일 공무직 노동자 1명 최초 확진 후, 11일 6명에 이어 이날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국군복지단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영내 근무자와 가족 300여명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군 당국 설명이다. 그러나 군 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가 현재까지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방역과 대응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전날에 이어 직원 중 용산 국군중앙교회 예배를 다녀온 경우 출근하지 않도록 공지를 하는 한편, 확진자 동선 및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국방부 영내에 위치한 합동참모본부의 경우 별도로 청사 앞에 차량 이동형(드라이브 스루) 임시 검사소를 운영, 검사 대상 외의 인원 통행을 통제 중이다.

군 관계자는 "평소 국군중앙교회에 많은 군인들이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예비역 80%, 현역 20% 비율 정도 된다"며 "확진자 중 일부가 국방부 영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을 상정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군 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186명, 군 자체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237명이다.

한편, 현재 국군중앙교회는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