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 딥체인지 속도↑...中서 분리막 본격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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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11-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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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회사 SKIET, 3억4000만㎡ 규모 창저우 공장 가동...전세계 절반 시장서 생산거점 마련

  • 생산능력 8억7000만㎡로 상승…폴란드, 중국 공장까지 2023년 18억7000만㎡ 전망

SK이노베이션이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정유화학 중심 비즈니스를 배터리·소재로 확장하는 ‘딥체인지’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중국 창저우에 완공한 분리막(Lithium-ion Battery Separators) 신규 공장을 본격 상업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글로벌 배터리 산업 급성장에 핵심인 분리막 사업 성장을 통해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공장 연구원이 생산된 배터리 셀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IET는 지난 2018년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창저우에 첫 해외거점을 마련하기로 결정하고 이듬해 3월부터 연간 생산능력 3억4000만㎡ 규모 분리막 공장 건립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 8월초 창저우 분리막 공장을 완공하고, 3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설비를 테스트했다.

이로써 SKIET는 해외 첫 생산거점을 가동,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크게 높이게 됐다. 특히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절반 가까이인 중국 현지에서 명품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게 돼, 몰려드는 주문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SKIET는 이번 창저우 공장 가동으로 충북 증평에 가동중인 연산 5억3000만㎡ 분리막 공장을 포함, 생산능력을 총 8억7000만㎡ 규모로 높였다. 이후 중국과 폴란드에 건설중인 해외 공장들을 2023년까지 순차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에는 약 13억7000㎡, 2023년말 약 18억7000만㎡ 규모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로 SKIET는 빠르게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고 프리미엄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축차연신’, ‘세라믹코팅분리막(CCS; Ceramic Coated Separator)’ 등 기술 경쟁력으로 2025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약 30%를 달성, 세계 1위를 굳건히 한다는 목표다.

노재석 SKIET 사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전기차뿐 아니라 배터리 연관 산업이 급성장하는 만큼 분리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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