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번째 호남 방문…김종인 “호남에 깊은 관심과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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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1-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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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역사왜곡처벌특별법, 제정은 큰 의미…내용은 상식선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중소기업인 간담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광주를 방문했다. 비대위 출범 이후 5번째 호남 방문이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호남 표심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서진(西進) 전략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5개 기초자치단체장과 정책협의회를 열고 “호남은 조선시대까지 전국 세곡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국가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다”며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글로벌 첨단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데 경제 사회 문화적 전통이 깃든 호남 지역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당은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이나 단체장들이 안 계시다 보니까 여러 가지 노력이 잘 전달되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호남발전기금조성을 비롯해 지난 9월엔 호남에 더 가까이 가고자 하는 마음과 국민통합의 의지를 담아 48명의 호남 동행 국회의원단을 발족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호남 동행 의원들께서 광주를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예산지원 및 정책개발, 지역발전에 많은 노력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자리엔 국민통합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운천 의원과, TK‧PK를 지역구로 둔 김기현‧윤재옥‧이달곤 의원 등이 동행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 시대의 시대정신은 국민통합이라고 해서 1단계로 동서통합의 기치를 내걸고 오늘 대장정을 시작한다”면서 “자주 만나고 소통이 이뤄질 때 첫 단계인 동서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걸 계기로 해서 시늉 만이 아니라 법안, 현안, 예산, 지자체간 자매결연 등 여러 가지를 지속적으로 해서 동서장벽을 무너뜨리고 화합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종효 광주시 부시장은 “광주시민이 원하는 두 가지 법안은 5월 역사를 바로세욱 위한 5‧18역사왜곡처벌특별법 개정안과 광주‧전남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라며 “이 두 법안을 국민의힘이 정기국회에서 앞장서서 통과시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부시장이 언급한 5‧18역사왜곡처벌특별법은 5‧18민주화운동을 비방, 왜곡, 날조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 “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된 상황이기 때문에 그 법을 만드는 자체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입법하는 과정 속에서 상식선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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