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장관 "탈북민 정착 핵심은 '좋은 일자리'…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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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11-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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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국회 '북한이탈주민 생산품 특별전시회' 참석 축사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좋은 일자리야말로 탈북민 정착의 핵심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취업과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탈북민의 정착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진행된 ‘북한이탈주민 생산품 특별전시회’에 참석해 탈북민 정착을 위해 정부, 여야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전시된 탈북민 생산품을 보고 시인 장석주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가 떠올랐다면서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하나의 사업체를 꾸리고 생산품까지 전시한 탈북민의 고민과 노력을 언급했다. 

전시된 물건들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전 과정이 탈북민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며 좋은 일자리가 탈북민 정착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도 탈북민의 취업과 창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나가고 있다”면서 지난 6월 개관한 하나원의 직업교육관에 관해 설명했다.

탈북민 정착을 지원하는 하나원은 직업교육관 개관을 통해 탈북민의 훈련 직종, 교육시간을 확대했다. 또 나이, 수준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업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어 탈북민의 취업장려금 확대 방안을 언급하며 국회의 협조를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취업장려금도 보다 현실화해서 대상자별로 50만원씩 더 지원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에 증액 편성했다”면서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가겠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탈북민 일자리를 양적, 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면 통일부의 사업 성과에 관해 설명했다.

통일부는 통해 탈북민 일자리 확대를 위해 143건의 경영개선자급을 지원했고, 259명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19개 탈북민 사업체가 생산품 홍보관에 입점할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남북통합문화센터를 개관해 탈북민 생산품을 구매자들과 연결해주는 ‘이음상회’도 열었다.

이 장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개인의 전문성을 개발하고, 창업의 전 과정을 실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관계부처, 남북하나재단을 포함해 지자체, 기업, 민간단체와도 협력해 역량을 모아나가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탈북민’을 ‘먼저 온 통일’이라고 표현하며 “탈북민 정착 노력에 있어서는 국회와 정부,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탈북민 사업체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0 북한이탈주민 생산품 국회 특별전시회’는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터기업위원장, 박진 국민의힘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등이 공동개최한 행사다.

통일부, 산업부, 남북하나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탈북민이 사업주로 있거나 탈북민을 고용하고 있는 고용모범사업주를 대상으로 20개 업체의 생산품이 전시된다. 이와 더불어 사업주들을 대상으로 판로지원 상담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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