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카드활용법] 항공마일리지 대신 공과금...변하는 카드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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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11-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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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위축되면서 카드사의 부가서비스 혜택도 변화하고 있다. 필수 부가서비스였던 해외 항공권이나 호텔숙박권 대신 현금 할인, 포인트 적립, 공과금 할인 등과 같은 알짜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3분기 항공사 카드매출은 4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1.2%나 급감했다. 면세점 역시 5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8%나 감소했다.

소비자들도 항공마일리지카드 대신 공과금 등의 혜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가 최근 코로나19 발발 직전 3개월과 직후 3개월동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신용카드 혜택을 분석한 결과, '공과금·렌탈' 혜택 검색이 30% 이상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30~40대에서는 '간편결제' 검색이 30% 이상 늘었다. 반면 '항공마일리지'를 비롯한 해외여행 혜택 검색은 40% 이상 하락했다. 2019년 4분기와 2020년 1분기 기준 '세대별 혜택 검색 순위'를 보면 20대는 두 기간 모두 '교통', '통신', '쇼핑', '마트·편의점', '카페·디저트' 순이었다. 30대는 두 기간 모두 1위가 '통신', 2위가 '주유'였으나 3위는 '마트·편의점'에서 '쇼핑'으로 뒤바뀌었고 5위는 '교통'이었다. 특히 40대 이상의 1위였던 '주유'가 2위로, 2위였던 '통신'이 1위로 올라섰다. 언택트 기간 외출을 자제하고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영상을 주로 활용하면서 검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카드를 출시 중이다. NH농협카드는 최근 바우처 제공 없이 포인트와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프리미엄카드 '온 플래티늄(ON Platinum)카드'를 출시했다. 포인트·마일리지를 개인의 소비패턴에 따라 최대 2배 이상 쌓을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프리미엄 카드를 지향하지만 기존에 제공되던 숙박·항공 관련 바우처 혜택이 없다. 우리카드도 발급은 물론 혜택까지 언택트에 맞춘 '카드의정석 언택트 에어(UNTACT AIR)'를 출시했다. 쿠팡 등 온라인 쇼핑 혜택과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웨이브, 멜론 등 영상 혜택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신한카드도 바우처 없는 프리미엄카드 '더 클래식-S'를 내놓았다. 월 최고 100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쌓을 수 있고, 전월 사용금액이 300만원 이상이면 사용 금액의 0.5%가 추가로 적립된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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