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에스아이빌리지' 연매출 1000억원 돌파…4년 만에 3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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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11-0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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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이미지.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29일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의 연간 누적 매출이 올해 매출 목표인 1000억원을 조기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온라인몰 론칭 4년만에 이룬 성과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말까지 매출 14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708억원에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2016년 9월 출범한 에스아이빌리지는 당시 27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매년 두 배 가량 증가하며 4년 만에 37배 이상 성장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이다.

회사 측은 에스아이빌리지가 온라인 시장에서 이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꼽았다. 

에스아이빌리지는 병행 수입 제품을 판매하는 다른 패션몰과 달리 정식 판권을 바탕으로 수입한다. 아르마니, 브루넬로 쿠치넬리, 메종 마르지엘라 같은 패션 브랜드부터 바이레도, 딥티크, 산타 마리아 노벨라 같은 뷰티 브랜드까지 약 70여개의 고가 브랜드를 판매한다. 정품 보장 패션·뷰티 브랜드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재고 면세품 판매에 발빠르게 나섰다 보테가베네타, 발렌티노, 발렌시아가, 입생로랑 등 인기 해외 명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했는데, 판매 첫날 전체 물량의 93%가 품절되는 등 큰 화제를 모으며 명품 판매 채널로서의 입지를 톡톡히 다졌다.

이처럼 다양한 고가 브랜드 확보와 100% 정품만 판매하는 전략은 제품에 대한 확실한 고객 신뢰를 구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정품을 구매했다는 ‘시마을 인증’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도 만들어 냈다. 시마을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만든 에스아이빌리지의 별칭이다.

패션뿐만 아니라 뷰티, 리빙 브랜드와 고가의 미술품, 음향 가전, 펫용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며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였다. 패션과 리빙, 뷰티와 리빙 등 2개 이상 카테고리의 제품을 함께 구입한 고객이 전체의 약 50.3%로 나타났다. 고단가 패션 제품을 구입한 고객 중 74.7%는 니치 향수를 구입하며 높은 연관구매율을 나타냈다. 올해 고가 뷰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다양한 종류의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온라인 편집숍 셀렉트449를 만들어 국내 패션디자이너, 라이프스타일, 미술품 등 현재까지 총 169개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전년 대비 매출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관계자는 “명품 구매의 패러다임이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매년 새로운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고가의 브랜드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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