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늘어난 포장재 수요···국내 석유화학업계 미래 성장동력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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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10-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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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진정되면서 수요도 원상복귀 전망

올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돌연 석유화학업체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면서 배달에 필요한 포장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품 용기, 포장재의 주요 원료는 석유화학제품입니다. 또 일회용 장갑 등 위생용품도 고무계열 석유화학제품입니다. 결국 이 같은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는 석유화학업체의 실적으로 이어집니다.

실제 국내 1위 석유화학업체인 LG화학은 최근 올해 3분기 매출액 7조5073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58.7% 늘어난 수준입니다.

LG화학은 코로나19로 전통적인 주력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포장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포장재 수요 등으로 국내 석유화학업체는 앞으로도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까요? 예단할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 같은 실적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에 따른 강렬한 효과가 발생했으나 앞으로 확산세가 다소 진정된다면 실적도 자연히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이 경우도 전통적인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다시 회복될 전망이라 크게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향후 코로나19 영향이 약화됨에 따라 전반적인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성장이 예상되지만 코로나19 관련 특수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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